SK ‘행복나래’, 순이익 전액 매년 사회 환원한다

입력 2013-11-11 09: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 위한 통 큰 결정

SK그룹의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업체 ‘행복나래’가 사회적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순이익을 사회 환원하겠다는 통큰 결정을 내렸다

SK그룹은 올해부터 매년 행복나래의 순이익 전액을 사회 환원하고 사회적기업 전환을 선언한 지난 2011년 이후의 순이익 또한 소급해 환원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7월 정부의 사회적기업 공식 인증을 받은 행복나래가 사회 환원해야 할 순이익은 3분의 2 규모이지만, 순이익 전체를 사회에 환원키로 결정한 것이다.

행복나래가 올 상반기에 900여억원 매출에 15억원 가량의 순이익을 거둔 것을 감안하면, 올해 사회에 환원할 순이익 규모는 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행복나래는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기 전인 2011년과 2012년의 순이익 각각 8억6000여만원, 10억3700여만원도 사회에 환원키로 했다. 결국 행복나래는 사회적기업 전환을 선언한 2011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에만 50억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게 된다.

SK 관계자는 “순이익 전액 사회환원 결정은 행복나래가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을 당시의 초심을 최대한 살려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해나가겠다는 다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MRO 사업 논란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없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기업 MRO 논란에 사업을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고 순이익을 전액 기부했기 때문이다.

앞서 SK는 대기업 MRO의 논란이 뜨겁던 지난 2011년 8월 최태원 SK 회장의 “MRO 사업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봐 달라”는 주문에, 이익이 사회로 환원될 수 있는 MRO 사업을 사회적기업 형태로 전환했다.

또한, 행복나래는 일자리 창출형 사회적기업이 아니어서 취약계층 고용 의무가 없으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전체 임직원 136명 가운데 10%인 14명을 취약계층으로 채용하고 있다. 이는 대기업 MRO 논란을 넘어 진정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의미다.

강대성 행복나래 대표는 “행복나래가 순이익 전체를 환원할 수 있었던 것은 행복나래의 주주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SK C&C, SK가스, 행복나눔재단 등이 사회적기업 생태계 활성화라는 취지에 동의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진정성 있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해외기업 '하도급 갑질' 꼬리 자른다 [하도급법 사각지대①]
  • '주말 소나기'에도 식지 않는 불볕더위…오후부터 자외선·오존 주의보
  • '엘롯라시코'에 팬들도 탈진…이틀 연속 9:8 '끝내기 혈투'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81,000
    • +0.57%
    • 이더리움
    • 5,125,000
    • +1.44%
    • 비트코인 캐시
    • 606,000
    • -0.49%
    • 리플
    • 692
    • -0.57%
    • 솔라나
    • 212,300
    • +3.11%
    • 에이다
    • 588
    • +0.34%
    • 이오스
    • 923
    • -1.49%
    • 트론
    • 166
    • +1.22%
    • 스텔라루멘
    • 141
    • +2.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050
    • -0.92%
    • 체인링크
    • 21,400
    • +1.37%
    • 샌드박스
    • 543
    • -0.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