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도쿄지점 대출비리…어윤대 전 회장에 불통 튀나?

입력 2013-11-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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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도쿄지점이 거액의 비자금까지 조성한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경영진의 연루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비자금 조성 핵심인사인 해당 지점장이 강정원 전 국민은행장 시절 부임해, 어윤대 전 KB금융 회장,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 시절까지 근무해 검사 결과에 따라서 전임 경영진까지 징계 대상에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국민은행 건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선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다”며 “다만 시기는 어 전 회장의 재임 시절에 있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은행 도쿄지점은 2008년부터 5년간 20개 이상의 우리나라 기업 현지 법인에 대출 가능 한도를 초과해 최소 1700억원 이상을 부당하게 대출해줬다가 지난 8월 말 일본 금융청에 적발됐다.

이 과정에서 국민은행 전 도쿄지점장과 지점 직원이 챙긴 대출 커미션 규모는 수십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돈이 KB금융 전 경영진의 비자금이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KB금융그룹 전 경영진은 일본 도쿄지점을 수차례 방문하는 등 특별한 관심을 쏟았다는 반응이다. KB금융 내부에서도 이 같은 시선을 의식해 내주 어윤대 전 KB금융 회장 등이 도쿄 지점을 자주 방문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어 전 회장의 일정 확인 잡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KB금융 경영진은 지난해 하반기 해당 도쿄지점장의 승진을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져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작년 말 도쿄지점에 대한 자체 감사를 나갔을 때 부당대출 정황이 일부 파악됐다”며 “해당 지점장은 파면 감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승진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현재 해당 지점장을 검찰에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하고 대기발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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