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중국 10월 수출입 호전…경기회복 기대 커저

입력 2013-11-08 14: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출 전년비 5.6%ㆍ수입 7.4% 증가…무역흑자 연중 최고치

중국의 10월 수출입이 호전되면서 경기회복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의 세관격인 해관총서는 8일(현지시간) 10월 중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7%를 크게 웃도는 증가폭이다. 수출은 지난 9월의 0.3% 감소에서 1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보다 7.6% 늘어나 역시 시장 전망치 7.4% 증가를 뛰어넘였다.

수출이 호전되면서 무역수지 흑자는 311억 달러(약 33조원)로 전월의 152억 달러에서 두 배 이상 늘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역지표 호조에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정부 목표인 7.5%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수입이 늘면서 리커창 총리 등 중국 지도부가 소비를 진작시켜야 한다는 압력도 다소 완화할 전망이다.

루이스 쿠이즈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수출은 아직 결정적이지는 않지만 글로벌 수요가 회복 추세에 있음을 시사한다”며 “또 수입은 중국 내수의 건전한 확대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쿠이즈스는 “실질적인 수출 증가율은 지금 나온 수치에서 2%포인트를 더해야 한다”며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는 업계의 수치 과장으로 수출지표가 크게 부풀려졌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5월 실제 자본흐름을 왜곡할 수 있는 수출서류 조작을 규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지도부는 소비 위주로의 경제모델을 추진하는 한편 현재의 성장세도 유지한다는 방침을 강조하고 있다.

리커창 총리는 지난달 21일 노동조합 간부들이 모인 중국공회 전국대표대회 연설에서 “중국은 국내총생산(GDP)이 1%포인트 오를 때마다 일자리가 최대 150만개 창출된다”며 “매년 10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도시 실업률 4% 수준을 유지하려면 최소 7.2%의 GDP 성장률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수출은 3000만개의 일자리와 직결되기 때문에 수출이 급감하면 고용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역설했다.

지난 1일 발표된 중국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로 1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 지표가 호조를 보였다.

이에 시장의 관심은 9일 나올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에 쏠려 있다.

중국의 지난 9월 CPI 상승률은 3.1%로 전월의 2.6%에서 급등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327,000
    • +0.68%
    • 이더리움
    • 5,099,000
    • +1.13%
    • 비트코인 캐시
    • 604,500
    • -0.98%
    • 리플
    • 693
    • +0.29%
    • 솔라나
    • 210,500
    • +2.88%
    • 에이다
    • 588
    • +0.86%
    • 이오스
    • 924
    • -1.39%
    • 트론
    • 165
    • +0.61%
    • 스텔라루멘
    • 13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900
    • -0.14%
    • 체인링크
    • 21,400
    • +1.76%
    • 샌드박스
    • 539
    • -0.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