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0월 수출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8일(현지시간) 10월 중국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7%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9월 수출은 0.3% 감소했었다.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7.6% 늘어나며 시장 전망치 7.4%를 웃돌았다.
수출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10월 무역수지 흑자는 311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망치 248억 달러는 물론 전월치 152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무역수지 흑자는 리커창 중국 총리의 경제성장 전략에 더욱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앞서 리 총리는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로 7.5%를 제시했다.
루이스 쿠지스 RBS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중국 수출 지표 호조는 아직 결정적이진 않더라도 글로벌 수요 모멘텀이 나아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수입 증가 는 중국 내수 수요 증가세가 탄탄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