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여자화장실 많아진다

국토부, 고속도로 휴게소 점검·관리 대폭 강화

고속도로 휴게소에 여자화장실이 크게 늘어난다. 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그동안 위생을 이유로 판매하지 않던 컵라면과 김밥을 사 먹을 수 있게 된다. 휴게소 내 식당에서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CC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는 7일 고속도로 식품위생, 시설안전, 음식 맛·품질, 유류비 등 판매가격, 여성화장실 등을 중심으로 휴게소에 대한 점검과 관리를 대폭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우선 위해 현재 12곳인 HACCP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인증매장을 오는 2015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해 휴게소 식품위생 안전을 강화하기로 했다. CCTV 영상을 활용해 주방 내부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원산지 표시 위반 불시점검에 나서는 등 특별점검을 대폭 강화한다. 연 1회 식자재 납품공장에도 불시에 방문할 방침이다.

휴게소 시설안전을 위해 우선 주차장에 설치된 노후 CCTV 133개소는 2014년까지 전면 교체하고 범죄·사고예방 등을 위해 필요한 안전시설 설치기준도 정비할 계획이다.

휴게소 판매상품과 주요소 유류비에 대한 가격관리도 강화한다. 원두커피, 라면, 우동, 호두과자. 떡볶이, 통감자, 생수 7종은 착한상품으로 지정해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도록 한다. 그동안 판매하지 않았던 컵라면, 김밥 등 간이식품도 전체 휴게소에서 판매하도록 한다.

알뜰주유소의 추가 유류비 인하를 위해 2014년까지 셀프주유기를 현재 61개에서 87개로 확대하고 주유소 탱크용량을 증설(10만→25만 배럴)하기로 했다. 인건비를 절감하고 탱크용량 부족에 따른 가격변동폭을 낮춰 유류비를 리터당 30원 이상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여자화장실이 부족해 장시간 줄을 서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일평균교통량 5만대 이상이 이용하는 혼잡휴게소(15개소) 남녀변기 비율을 2014년까지 1대 1.5 이상으로 대폭 늘리고 이후 새로 생기는 휴게소에도 동일한 비율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로컬푸드와 연계한 ‘안성국밥(안성), 횡성한우국밥(문막), 양푼이비빔밥(화성)’ 등 특화음식 메뉴를 개발하고 자작나무 조각공원(평창), 하회마을(안동), 소망등파크(문산) 등 테마휴게소를 2017년까지 100개소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확대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 같은 조치를 통해 휴게소의 식품위생, 시설안전, 음식 맛·품질 개선, 유류비 인하 등으로 국민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상시적으로 문제점을 발굴하여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