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집 사도 될까요] 공급과잉 논란에도 다시 주목받는 수익형부동산

입력 2013-11-07 11: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문가 “투자 관심 떨어지지 않을 것”… 역세권 스트리트·테라스형 상가 추천

유례없는 부동산 시장의 부진으로 다달이 임대료를 받는 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이후 공급도 크게 늘었다. 하지만 이제는 물량 압박으로 작용, 임대수익률에 이어 매매가격까지 하락세로 돌아섰다.

정부가 지난 4·1부동산대책 후속조치를 통해 공공분양 규모를 전용면적 60㎡ 이하로 제한한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도 실수요자 눈높이에 맞춰 민간 소형아파트 공급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마저 소형공급을 늘리면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수익형부동산 입지는 갈수록 좁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대표적인 수익형부동산으로 꼽히는 오피스텔의 인허가 면적 역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주 올해 3분기 전국의 오피스텔 인허가 면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감소했다고 밝혔다. 오피스텔 인허가 면적은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올해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오피스텔 공급이 집중됐던 수도권은 전년 동기 대비 56%나 줄었다.

오피스텔 착공 면적 역시 같은 기간 24.8% 줄어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오피스텔 착공 면적은 지난 2010년 32.9% 증가했으며 2011년에는 304%의 급증세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44.8% 늘어났다. 다만 준공 면적은 44.2% 증가해 2010년 이후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익형부동산의 공급 과잉 논란 속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은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오히려 주요 역세권에 위치한 수익형부동산들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역세권은 임차인 확보에 수월하고 불황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전문가들은 상권이 탄탄한 유망 지역에 공급되는 스트리트형, 테라스형 상가를 추천하고 있다. 이들 상가의 공통점은 기존 형식을 탈피한 새로운 시도의 유형이라기보다는 상가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장점을 부각시킨 것이다.

또한 수익형부동산 시장도 대체상품으로 꼽히는 ‘서비스드 레지던스’가 주목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 상품은 호텔식 서비스를 받거나 객실 내에서 취사, 세탁 등이 가능해 외국 관광객이나 바이어, 국내 비즈니스 출장인들이 주 수요층이라 임대수요 불안을 비교적 떨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문운영업체의 위탁관리로 수익금을 지급받기 때문에 직접 입주자를 상대하고 관리해야 하는 주거용 오피스텔보다 매력적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투자자들이 현장을 방문해서 직접 체크해 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특정 상가 상품이 호응을 받는다고 해서 비슷한 유형의 모든 상품이 유망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상가의 개별적 특성과 상품력 분석에 더욱 많은 의미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투자 전에는 현장을 꼭 방문해서 주변 대비 분양가 적정성, 인근 유동인구를 유입하는 키 테넌트(핵심 점포) 입접 여부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003,000
    • +0.33%
    • 이더리움
    • 5,084,000
    • +0.65%
    • 비트코인 캐시
    • 604,000
    • -0.9%
    • 리플
    • 692
    • -0.14%
    • 솔라나
    • 210,900
    • +2.43%
    • 에이다
    • 588
    • +0.34%
    • 이오스
    • 921
    • -1.6%
    • 트론
    • 164
    • +0%
    • 스텔라루멘
    • 141
    • +1.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400
    • -1.49%
    • 체인링크
    • 21,350
    • +1.33%
    • 샌드박스
    • 538
    • -0.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