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석 로만손 사장 “제이에스티나, 티파니 넘는다”

입력 2013-11-0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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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면세점 오픈 추진…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 론칭 준비도

주얼리, 핸드백 등 손만 대면 대박을 터트리는 ‘잭팟 CEO’ 김기석 로만손 사장이 해외시장을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 ‘제이에스티나’를 ‘티파니’보다 앞서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서다.

김 사장이 최근 공을 들이는 곳은 중국이다. 로만손 관계자는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 소재 면세점에 제이에스티나 매장 오픈을 추진 중”이라며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앞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기 위해 면세점 입점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 제이에스티나 주얼리와 핸드백 론칭을 준비 중이다. 현재 제이에스티나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내 롯데면세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 롯데면세점, 중국 하이난 산야 면세점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김 사장은 경영 데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제이에스티나에 유독 애착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창업주 김기문 회장(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의 막내동생인 김 사장은 1988년 로만손 창립 멤버로 입사해 형과 함께 로만손을 만들었다. 국내 시계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김 사장은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렸다. 해외에서 먼저 대박을 터트린 로만손을 들고 금의환향했지만 김 사장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로만손 시계 사업이 2000년대 초 정체를 맞자 주얼리 사업에 새롭게 도전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패션을 부각시킨 제이에스티나는 2003년 첫 시작부터 쾌조였다. 연 매출 10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한 제이에스티나는 로만손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확실한 디딤돌이 됐다. 제이에스티나의 성공을 계기로 김 사장은 2007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다.

현재 로만손 매출 비중은 3분기 기준 제이에스티나의 주얼리 사업 부문이 51%로 가장 높다. 이어 제이에스티나 핸드백 사업(24%), 로만손 시계 사업(23%) 등 순이다.

김 사장은 로만손과 제이에스티나를 내세워 ‘시계 명가’에서 ‘종합패션그룹’으로 변신을 꿈꾸고 있다. 제이에스티나의 중국 성공을 발판 삼아 오는 2020년까지 연 매출 1조원의 패션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도 불태우고 있다.

로만손 관계자는 “현재 로만손 상하이 법인을 통해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곧 로만손 중국 쇼핑몰을 오픈할 예정이며, 로만손과 제이에스티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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