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 아크릴산 진출… LG화학과 ‘정면승부’

입력 2013-11-0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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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6만톤 규모 생산공장 검토 중… LG 독점시장에 변화

SK종합화학이 고부가 석유화학제품 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아크릴산에 대한 신규 투자를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향후 국내 유일 아크릴산 사업자였던 LG화학과 정면승부가 예고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종합화학은 오는 2016년까지 울산에 연간 생산 16만톤 규모의 아크릴산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최근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크릴산을 원료로 한 고흡수성수지(SAP) 생산공장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SK종합화학은 아크릴산 생산공장 건설을 위해 일본 미쓰비시케미칼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일본 JX에너지와 함께 추진한 제2 파라자일렌(PX) 합작공장 건설처럼 합작 형태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SK종합화학 관계자는 “고부가 전략의 일환으로 현재 아크릴산 생산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어떤 기업과 어떤 형식의 협력을 맺을 지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크릴산은 프로필렌을 원료로 한 유화제품으로 페인트, 첨가제 등 정밀화학 제품 원료로 쓰인다. 국내 시장은 연간 1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SAP는 아크릴산을 원료로 하며 기저귀 등 위생용품에 주로 사용된다. 최근 신흥국들을 대상으로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다.

현재 아크릴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LG화학이 연간 35만톤 규모로 생산하고 있다. SAP도 연 26만톤을 생산 중이다. LG화학은 국내 물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지만, SK종합화학이 아크릴산을 생산하게 되면 LG화학이 장악한 국내 시장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LG화학 관계자는 “SK종합화학이 아크릴산을 생산하게 될 경우 기존 시장에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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