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대학생은 ‘큰’학생… 시대역사에 책임져야”

입력 2013-11-0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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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특별강연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5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백주년기념관에서 '글 읽는 사람의 책임'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학생은 일반 학생이 아니라 대(大)자가 붙은 학생입니다. 그만큼 무언가 더 큰 일을 해야 한다는 거죠. 시대와 역사, 국민에 대해 책임을 지는 일을 해야 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5일 오후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글 읽는 사람의 책임’ 주제로 고려대 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했다.

박 시장은 이날 강연에서 “먹고사는 문제에만 연연하지 않고 어떤 삶을 살 것인지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다른 이들을 위한 일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시민운동가의 길로 뛰어든 자신의 삶을 전하며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도전할 것을 권했다. 또 서울시장 재임기간 동안 시정의 소통과 투명성이 강화됐다며 경청과 개방, 협업이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 사례로 ‘청책(聽策)’ 토론회, 심야전용 시내버스 도입, 마포구 염리동 범죄예방마을 조성, 1인 시위용 천막 설치 등을 언급한 박 시장은 “저 자신이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길을 선택했기 때문에 서울시장으로서의 삶이 굉장히 즐겁다”면서 “여러분도 스스로 선택하는 삶을 살면 더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글을 읽는 것이 좋은지를 묻는 학생에게 박 시장은 “어떤 글을 읽느냐는 크게 중요치 않다. 무엇이든 비판적 사고와 자신만의 관점을 갖고 읽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는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 하는 일이 즐겁고 재미있어서 스스로 만족하기 때문”이라며 “남이 가는 길을 무조건 따르지 말고 본능과 꿈이 가리키는 쪽으로 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일에 필요한 집중력과 원동력이 생길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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