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는 오는 27일 사채권자집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채권자집회는 제88회·96회차 회사채, 97회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보유한 사채권자를 대상으로 하며, 만기 연장·금리 조정·출자전환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룰 계획이다.
총 2932억원 규모의 비협약회사채(협약채권 포함시 3332억원, 10월 말 기준)에 대해서 채권 만기를 2017년 12월 31일로 연장하고, 사채 이율을 연 2%로 조정하는 한편, 사채총액의 58%를 출자전환을 하게 된다.
27일 사채권자집회에서 전체 사채권(발행사채 총수)의 3분의 1 이상·출석 사채권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하게 되면 STX는 회사채 상환 조건을 변경할 수 있는 선결 요건을 채우게 된다.
사채권자집회는 채권단 자율협약 체결을 통한 STX의 성공적 경영정상화를 실현하는 본격 작업이다. 지난 8월 채권단은 STX의 ‘조건부 자율협약’을 결정하며, 채권 만기 연장 및 금리 인하 등 비협약 채권자들의 ‘고통분담’을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바 있다. STX는 이번 사채권자집회에서 사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어 채권단 자율협약 체결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STX 관계자는 “전문상사로서 4대 비즈니스 모델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사채권자집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독자 생존력을 확대하고 재무적 안정성을 강화해 기업정상화 조기 달성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