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반기 순익 사상 최고 전망

입력 2013-11-0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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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2분기 순익, 4447억엔 예상…GMㆍ폭스바겐 합친 것보다 많아

일본자동차업체 토요타의 2013 회계연도 상반기 순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5명의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9월 마감한 회계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보다 74% 증가한 9553억 엔(약 10조3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토요타는 2년 연속 판매 기준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회계 2분기 순익은 4447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제너럴모터스(GM)와 폭스바겐의 순익을 합친 것보다 많다.

전문가들은 토요타의 지난 2분기 북미 지역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960억 엔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전망이 맞다면 토요타의 분기 영업이익은 두 배 가까이 증가하는 셈이다.

토요타는 미국 시장에서 캠리 등의 모델에 높은 인센티브를 제시하면서 2분기 출하가 12% 늘었다. 토요타의 북미 판매는 2분기에 포드를 제쳤다. 이는 15개 분기 만에 처음이다.

같은 기간 유럽 지역의 영업이익은 9.8% 증가한 95억 엔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이 지난 6개 분기 동안 이어진 경기침체를 벗어나면서 자동차 수요가 회복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에서의 영업이익은 두 배 이상 증가한 3633억 엔으로 전망됐다.

다만 태국과 인도의 수요 감소로 아시아 시장에서의 영업이익은 6.9% 감소한 865억 엔으로 예상됐다.

토요타의 중국시장 판매는 지난해 일본과 중국의 마찰로 인해 크게 감소했으나 반등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일본과 중국 정부의 마찰이 없다면 중국시장 매출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토요타의 순익 증가는 엔화 약세에 힘입은 것이다. 일본 수출업체들은 엔화 약세와 더불어 경기 회복에 따른 혜택을 보고 있다. 일본의 경제는 지난 5년 간 침체를 겪었으나 올들어 회복하고 있다. 일본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8%를 기록했다.

유수케 미우라 도카이도쿄증권 애널리스트는 “엔화 약세와 비용감축 노력은 일본 내 순익 급증의 주요인”이라면서 “엔화 가치가 현 수준에 머물고 비용감축 노력이 지속된다면 토요타의 순익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타는 내년 3월 마감하는 회계연도 순익이 1조4800억 엔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전망은 달러ㆍ엔 환율 92엔, 유로ㆍ엔 환율 122엔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블룸버그가 22명의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한 평균 전망치는 1조8200억 엔이다.

일본증시에서 토요타의 주가는 이날 0.32% 하락했다. 올들어서는 58%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닛케이225지수는 3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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