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에 불 탄 열살 소녀 시신 발견…무슨 일?

입력 2013-11-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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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틀랜타에서 열살 소녀가 쓰레기통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3일(현지시간) CNN 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조지아주 귀넷카운티 경찰은 전날 애틀랜타 북동쪽 로렌스빌의 한 아파트 단지 쓰레기통 안에서 숨져 있는 10세 여아인 에머니 모스를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에 있던 피해자의 아버지와 계모를 살인과 1급 아동학대, 시신 은폐 혐의로 구속했다.

피해자 아버지는 사건 당일 오전 3시40분쯤 경찰서에 "자살하고 싶다"는 전화를 걸었고, 출동한 순찰대에 "아이가 죽었다. 어린 딸이 화학물질을 마셨다"고 주장했다.

그는 숨진 딸의 소재를 묻는 경찰에 손으로 놀이터 쓰레기통을 가리켰고, 실제로 쓰레기통 안에는 온 몸에 화상을 입은 채 숨져 있는 피해자가 있었다고 애틀랜타저널(AJC)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의 어머니는 계모로 확인됐으며 남편과 함께 보석이 불허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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