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 부재’ CJ그룹, 조촐한 ‘회갑연’

입력 2013-11-0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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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60주년 계기로 공유가치창출 본격화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CJ그룹
CJ그룹이 이재현 회장의 부재 속에 조촐한 환갑 잔치를 열었다.

CJ는 1일 서울 중구 필동에 있는 CJ인재원에서 주요 경영진 및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CJ는 그룹의 모태인 CJ제일제당이 1953년 11월 5일 국내 최초로 설탕을 생산한 날을 창립일로 지정해 기념해오고 있다. 올해 행사는 이 회장의 빈자리를 감안, 비공개로 차분하게 진행됐다.

CJ는 이날 창립 기념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공유가치창출(CSV) 경영 실천 의지를 공표했다. 기부와 봉사활동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에서 벗어나 기업 활동과 연관된 구성원 및 사회적 취약계층과의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건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CSV경영실을 신설한 CJ는 CSV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 지주사 임원 및 각 계열사 대표들로 구성된 ‘그룹 CSV 경영위원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계열사에도 CSV팀을 신설해 각 사업에 맞는 기획과 실행을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손경식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CJ그룹의 지난 60년은 대한민국 경제 신화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 온 시간”이라면서 “우리나라 식품산업 발전을 이끈 데 이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미래형 사업으로의 창조적 다각화를 이뤄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CJ가 격동의 시기를 거치면서도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협력회사, 주주, 고객 등 많은 분들의 신뢰와 애정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며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상생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사업보국을 실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CJ그룹은 1953년 설탕 제조업체인 제일제당공업주식회사로 창업한 이래 종합 식품기업을 거쳐 생활서비스기업으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 특히 1996년 삼성그룹에서 독립해 제일제당그룹으로 출범한 이후 본격적인 사업다각화를 추진해 식품 및 식품서비스, 바이오, 신유통,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등 4대 사업군을 갖춘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변신했다.

지난해 그룹의 총 매출액 26조8000억원 중 30% 가량인 7조9000억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등 해외 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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