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지지율 ‘뚝’…50% 밑으로

입력 2013-11-0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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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2016년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지지율이 흔들리고 있다.

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한 결과 클린턴 전 장관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4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 56%에 비해 1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클린턴 전 장관 지지율이 5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9년 국무장관 취임 이후 처음이다.

반대로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29%에서 33%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에 대해 국무장관에서 물러나면서 장관으로서 ‘초당파적’ 이미지가 탈색되고 잠재적인 대선 후보라는 타이틀이 생긴 탓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여론조사 전문가인 피터 하트는 WSJ에 “힐러리는 더는 국무장관이 아니다”라며 “기존 지지층의 이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유권자들이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전 장관을 ‘한 묶음’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이유다.

실제로 같은 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42%로 집계돼 두 언론사의 여론조사 사상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가안보국(NSA)의 도청 파문을 비롯해 시리아사태 대처법·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건강보험 개혁안(오바마케어) 등 여러 국정 이슈와 결합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여전히 공화당의 잠재적 주자들에 비하면 힐러리의 지지율은 결코 낮은 수치는 아니다.

NBC와 WSJ 조사에서 공화당의 유망주자로 평가되는 크리스 크리스티(51) 뉴저지 주지사와 테드 크루즈(42·텍사스) 상원의원의 지지율은 각각 33%와 1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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