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글로벌 인재의 핵심 역량은 ‘역사관’”

입력 2013-10-3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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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최근 열린 경영회의에서 글로벌 인재의 핵심 역량으로 뚜렷한 역사관을 꼽으며 역사 교육을 통한 직원들의 투철한 역사 의식 함양을 주문했다.

3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경영회의에서 “역사관이 뚜렷한 직원이 자신을 그리고 회사를, 나아가 국가를 사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뚜렷한 역사관을 갖고 차를 판다면 이는 곧 대한민국의 문화도 같이 파는 것이고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의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기아차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막중한 사명감을 안고 있다”며 “전 세계 고객들에게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문화를 적극 알릴 수 있도록 직원들의 역사교육을 철저히 시행하라”고 강조했다.

이는 확고한 역사관을 통해 개인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가 및 기업에 대한 자부심을 갖춘 인재만이 현대기아차를 일류 기업으로 이끌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정 회장은 2013년 신년사에서도 “우리에게는 그 어떤 위기와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불굴의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이를 극복하며, 눈부신 성과를 이루어온 저력이 있다”며 말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직원들의 역사 의식 함양을 위해 9월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대학 교수 등을 초빙해 ‘역사 콘서트’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역사 콘서트는 역사관을 확립하는 것이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위상과 역할을 인식하는 출발점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또 이러한 흐름에 맞춰 현대기아차는 새롭게 채용할 인재들에게도 일정 수준의 역사관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는 2013년 하반기 대졸공채 (2014년 상반기 입사)의 채용시험 격인 인적성검사(HMAT)에서 ‘고려, 조선시대 인물 중 가장 존경하는 사람과 그의 업적을 설명하고 이유를 쓰시오’ 혹은 ‘세계의 역사적 사건 중 가장 아쉬웠던 결정과 자신이라면 어떻게 바꿀지 기술하라’는 문제 중 하나를 선택해 에세이를 쓰는 문제를 출제했다. 이 문제는 응시자의 역사관과 역사적 통찰력을 묻는 문제였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자신을 돌아보고 남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특히 국사에 대한 관심은 젊은 직원들에게 애국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는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싸울 때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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