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보험금 받기 힘들다… 소비자원 “애매한 약관이 문제”

입력 2013-10-3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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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보험금을 받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010년 1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접수한 암 보험 피해구제 226건을 분석한 결과, 보험금 지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불만이 90.7%로 가장 많았다고 31일 밝혔다. 보험 모집이나 계약 등에 대한 불만, 병력 사항을 알릴 고지 의무에 대한 이견은 각각 5.3%, 4.0%에 그쳤다.

피해를 구제해 달라는 소비자의 요구를 보험사가 수용한 정도를 나타내는 수용률은 40.1%로 낮은 편이었다. 유형별로 생명보험(35.3%)의 수용률이 가장 낮았고 공제(40%), 손해 보험(61.3%)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암 보험 피해가 발생과 관련, 애매한 약관을 이유로 꼽았다.

약관은 보험금 지급 사유를 ‘암의 치료를 직접적인 목적으로 하는 경우’라고 규정한다. 하지만 어떤 경우가 직접적인 목적의 치료인지가 불분명해 치료를 받고도 보험금을 받지 못하거나 적게 받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소비자원 측의 설명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암 보험 가입 시 보장 내용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계약 전에 자신의 병력 사항을 청약서에 적는 등 고지 의무를 이행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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