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내수 성장기여도 내년에는 절반 넘어설 것”

입력 2013-10-3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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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31일 내수가 성장에 기여하는 비중이 올해는 절반 정도가 되고 내년에는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열린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수출이 성장을 이끄는 추세는 변함이 없지만 내수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2% 성장했을 때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0.7%포인트였지만,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2.8%)에서 내수 기여도 는 1.2%포인트, 내년(3.8%)에는 1.8%포인트 정도로 반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시장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이 이날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유지되기로 결정됐지만, 주가는 오히려 떨어졌다”며 “이는 전날까지는 (양적완화 유지가 될 것이라는)기대심리가 반영이 됐지만, 이제는 시장이 반대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본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또 “이달 FOMC의 성명에서 금융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모기지 금리가 올랐다란 언급이 삭제되는 등 미세한 차이가 있었다”면서 “실업률이 6.5%까지 내려오지 않고, 물가상승률이 2.0~2.5%를 넘기 전까지 양적완화를 계속하겠다는 기본 입장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희석 하나투어 부회장, 김상헌 네이버 사장, 김영준 롯데상사 사장, 김윤 대림산업 부회장, 박기홍 포스코 사장, 이문석 SK케미칼 사장, 이창근 매일유업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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