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 3분기 애플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스마트폰을 팔았다. 두 회사의 전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격차는 점점 벌어지는 모양새다.
29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8840만대(35.2%), 애플은 3380만대(13.4%)를 판매했다. 점유율 격차는 21.8%p. 단순 판매량으로 계산하면 갤럭시가 아이폰보다 2.5배 많이 팔린 셈이다. 애플은 2008년 5.1%포인트, 2009년 10.7%포인트, 2010년 7.9%포인트 격차로 삼성전자를 따돌렸지만 2012년 1분기 삼성전자가 6.2%포인트 앞서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7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며 경쟁 우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기록을 보면 1분기 6940만대에 이어 2분기 7600만대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연속 신기록이다. 3분기 시장 점유율 역시 35.2%로 사상 최고치다.
다만 애플이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3분기 말에 출시했기 때문에 4분기 점유율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아이폰5S는 미국에서도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한편, LG전자는 중국 화웨이의 공세에 주춤했다. 3분기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 분기(1210만대)보다 소폭 감소한 1200만대. 결국 1270만대를 판매한 화웨이에 3위 자리를 내줬다. 화웨이가 안방인 중국을 기반으로 저가 제품 판매량을 크게 늘렸고, 미국과 유럽의 고급형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