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라이프] 대만 동성애자 6만명 “우리, 사랑하게 해주세요”

입력 2013-10-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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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차별 금지 촉구 행진

▲지난 26일(현지시간) 대만에서 제11회대만동지대여행'에서 동성애자들이 당당히 길거리에 나섰다. 대만 중국시보 캡처

대만에서 26일(현지시간) 동성애 차별 금지를 촉구하는 ‘제11회 대만동지대여행’에 6만명이 참가했다고 27일 중국시보가 보도했다.

이 행사의 주요 취지는 동성애로 인해 사회의 편견에 시달히거나 직장 및 가정에서 자신을 감추고 생활하며 사회로부터 차별받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당당히 설 수 있게 하는데 있다.

행사에 참여한 동성애자들은 신랑과 신부 모습으로 분장해 4.3km 거리를 약 2시간 동안 행진했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홍콩 연예인 허윈스가 참가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고 중국시보는 전했다.

그녀는 “10년 전까지만 해도 서점에서 몰래 동성애 관련 서적을 훔쳐봤었는데 오늘 이렇게 동성애자의 신분으로 공개적인 자리에 올 수 있게 돼서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를 데려와 당당히 참여하기도 했으며 행진 내내 사진 촬영을 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행사 협회 회원인 우씨는 “동성애자들에 대한 사회의 편견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동성애자들의 권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세상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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