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대형마트 휴대폰 할인 전쟁

입력 2013-10-2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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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등 ‘갤S4’‘갤노트2’10만~20만원대 판매… 이통사“제조사 함께 불법보조금 뿌려” 비난

이마트,하이마트 등 대형 할인점들이 수십만원대 보조금을 앞세워 10만~20만원대 스마트폰 신제품을 대거 출시함에 따라 이들과 이통3사간 판매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마트,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대형 할인점들은 최근 스마트폰 최신기종에 최대 70만~8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대규모 고객유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도했다. 이마트 등의 공세에 힙입어 출시 된지 반년이 채 안된 갤럭시S4가 17만원, 갤럭시 노트2는 2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존에는 대규모 보조금이 뽐뿌, 클리앙 등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음성적으로 뿌려졌으나, 최근에는 대형 할인마트를 중심으로 한 50만원대이상의 불법보조금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통 3사는 이마트 등 대형 할인점들이 단말기제조사와 함께 불법보조금을 뿌리고 있다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

이에 맞서 SK텔레콤과 KT가 애플의 아이폰5s와 5c판매에 돌입, 아이폰 5시리즈 특수를 겨냥한 대규모 마케팅에 일제히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 이통 2사는 이마트 보조금 마케팅으로 인해 아이폰 5시리즈 특수가 사라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의 입장에서 한 번에 많은 양의 재고를 처리할 수 있는 대형할인 마트가 소형 판매점 보다 유리하다”면서 “결국 대형할인 마트에 보조금 지급이 몰리면서 가격이 낮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통사들도 아이폰5s와 5c 출시에 맞춰 보조금을 대폭 늘리는 등 가입자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아이폰을 개통하지 않는 LG유플러스는 가입자를 뺏기지 않기 위해 아이폰 사용자가 자사로 옮겨 새 휴대폰으로 교체할 경우 보조금을 기존 68만원에서 최대 11만원을 추가 지급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는 아이폰5s와 5c 국내판매 시작 당일인 25일, 가입자 선점을 위한 뜨거운 마케팅전을 펼쳤다.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종각역 인근에 위치한 ‘T월드 카페’에서 리그오브레전드 세계챔피언인 SK텔레콤 T1 게임단 선수 5명을 ‘SK텔레콤 아이폰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KT도 같은날 개통 행사를 개최, 1호 가입자에게 경품을 제공했다.

KT는 아이폰5s 1호 개통 고객에게 ‘완전무한 67 요금’ 1년 무료 이용권을 직접 전달했다. KT는 아이폰5s와 5c를 개통한 고객에게 1년 후 잔여할부금과 할인반환금 없이 차기 아이폰 등 최신 폰으로 교체가 가능한 ‘2배 빠른 기변’혜택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5s는 종전 모델보다 속도가 2배 이상 빠르고 지문인식 기능 등 새로운 보안 기능도 추가돼 판매가 기대된다"면서 "문제는 100만원대가 넘는 스마트폰가격때문에 불법보조금이 근절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지난 23일부터 하이마트, 이마트 등 대형 할인점에 대해 불법 보조금 지급 여부에 관한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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