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자들이 사랑한 맛집] 제철 농산물이 가득한 한식 뷔페 ‘계절 밥상’

입력 2013-10-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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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뷔페’. 강남역이나 여의도 인근 점심시간, 주머니가 가벼운 직장인들을 위해 이것저것 음식들을 맛 볼 수 있게 ‘5000원 특가’로 차린 음식점이 떠오를 법 하다.

하지만 '계절밥상'은 다르다. 바로 제철 농산물로 만든 한식으로 소위 ‘된장짓’을 선사해 줄 수 있는 한식 뷔페이기 때문이다.

'계절밥상'은 외관만 봐서는 동네 큰 밥집이 연상되지만 알고보니 CJ푸드빌이 운영한다. 전남 장흥의 감자와 햇보리로 지은 감자보리밥, 강원도 횡성에서 기른 속배추를 이용한 속배추쌈밥처럼 토종 농산물로 만든 제철 메뉴 70여 가지를 공급하고 있다.

'여기자들이 사랑한 맛집'을 위해 네 명의 기자가 찾은 판교점은 소문대로 엄청난 대기 행렬이 기다리고 있었다. 발빠른 김 기자를 시켜 대기표를 받아놓은 관계로 20분 만에 계절밥상에 입성할 수 있었다. 대기업의 자본력 덕분인지 식당 내부는 깔끔했고 오픈 키친으로 운영 음식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줬다.

가장 먼저 접시를 들고 찾은 곳은 ‘고기 코너’였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고추장 삼겹살은 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그나마 맛 볼 수 있는 인기메뉴이기 때문이다. 바로 옆 접시가 소고기임에도 불구하고 돼지 고기가 ‘잇 메뉴(it menu)’가 된 것. 매콤달콤한 고추장 삼겹살을 생각하니 침이 고일 정도다.

고추장 삼겹살을 ‘득템’한 후 바로 왼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주먹밥 코너가 마련돼 있다. 깻잎, 배추 등을 밥에 돌돌말아 한입에 넣기 좋게했다. 개인적으로 배추 주먹밥보다 깻잎 주먹밥을 추천한다. 약한 간이 베어있어 식욕을 자극한다.

밥과 고기가 준비됐다면 바로 채소 코너로 가보자. 깻잎, 상추, 양배추 등등 의 쌈채소와 채썰어진 대파에 양념을 얹어 파절이를 만들면 뷔페지만 고기집에 온 듯한 느낌을 만들 수 있다.주먹밥 말고도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쌀밥과 된장찌개도 준비돼있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단위 손님이라면 다양하게 요리된 닭고기 요리를 추천한다. 달콤하면서 맵지 않은 닭강정과, 흙임자 닭고기, 안동 찜닭등은 별미로 꼽힌다. 또 고기집에서 마지막에 벅벅 긁어먹어야 더욱 맛나는 ‘깍두기 볶음밥’도 계절밥상 메뉴를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적당히 배가 불렀다면 옛날 식 디저트로 윗속의 또다른 서랍을 차곡차곡 채워보자.

뻥튀기 아이스크림, 씨앗 호떡, 전병 등을 접시에 담고 두 손에는 ‘투썸플레이스’의 커피잔을 들고 디저트의 향연을 즐겨보자. 한 켠에 마련된 팥빙수 코너에서는 본인이 직접 팥빙수를 제조할 수도 있다.

이렇게 마구마구 젓가락질을 하다보니 벌써 2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여기자가 사랑한 맛집 코너만의 별미, 별표 성적을 매길 시간이다.

정기자

★★★☆☆

깔끔하고 다양한 한식을 조금씩 맛 볼 수 있어서 좋다. 하지만 역시 ‘뷔페는 뷔페다’. 가족단위의 손님이나 장정 여섯명 정도라면 이 가격과 이 메뉴에 별 다섯개를 줄 수 있을 것이다.

김기자1

★★★☆☆

평소 고기라면 사죽을 못 쓰는 정도인데 고추장 불고기 말고 딱히 입맛에 맞는 고기 메뉴가 없었다. 깔끔하고 디저트도 다양한 점은 좋기에 별표 3개를 쏜다. 하지만 역시 정기자의 말처럼 뷔페는 뷔페다.

이기자

★★☆☆☆

채소의 신선도가 약간 떨어졌고 뻥튀기 아이스크림, 호떡 등은 다른 뷔페와 차별성은 있으나 독창성은 없었다. 튀김 요리의 경우 기름에 쩔어 눅눅하고 바삭한 맛이 없었다. 쌀요리는 전반적으로 만족했다.

김기자2

★★★☆☆

채소의 신선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상추도 좀 더 작게 손질해야 먹기 편할 듯하다. 사실 이 가격에 고기집에서 거하게 먹는 게 나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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