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경기도시공사 부채 8조원인데…‘성과급 잔치’

입력 2013-10-2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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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4357억원 부채를 떠안고 있는 경기도시공사가 수십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

22일 열린 경기도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수현(민주당·충남 공주) 의원은 "도시공사의 부채가 2008년 5조2644억원에서 지난해 8조4357억원으로 5년만에 3조1713억원 늘어나는 등 재정부실이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상황에도 도시공사는 성과급 명목으로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98억1629만원을 사용, 박 의원은 “성과급 잔치를 했다”고 지적했다.

도시공사가 지급한 성과급은 2010년 31억9500만원, 2011년 21억9600만원, 지난해 22억2800만원 등 지난 5년간 98억1627만원에 이르고 있다.

이에 박 의원은 "경기도시공사의 재정 건전성이 점점 악화되는 상황에서 수십억원에 이르는 성과급은 도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도시공사가 수익사업에만 급급해 서민들을 위한 임대주택 사업은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심재철(새누리당·안양동안을)의원은 "도시공사는 2010년부터 임대주택은 단 1가구도 공급하지 않고, 분양주택만 공급해 수익사업에만 집중하고 있다. 서민의 안정적인 주거공간 제공이라는 본연의 업무를 외면하고, 회사와 임직원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만 일해왔다"고 밝혔다.

도시공사는 지난 2009년 일반분양주택 853가구를 시작으로 올해 8월까지 2549가구 등 모두 7813가구를 분양했지만 같은기간 임대주택은 공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도시공사의 금융부채가 늘어난 것은 맞지만 각종 개발사업을 인해 발생한 것으로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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