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관광, 로켓이 아닌 기구로 즐긴다

입력 2013-10-2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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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월드뷰엔터프라이즈 기구 우주여행 추진…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강점

▲미국 벤처 월드뷰익스프레스가 기구를 통한 우주여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개했다. 출처 월드뷰익스프레스

기구를 통한 우주관광을 추진하는 벤처기업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 소재 월드뷰엔터프라이즈는 헬륨기구를 사용해 고도 30km까지 올라 푸른 지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우주여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다른 우주여행사와 달리 이 벤처가 추진하는 우주여행은 기구와 그 밑에 달린 특수 곤돌라를 사용하기 때문에 관광객이 특별한 훈련이 없이도 우주에서 보이는 지구의 모습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다만 여전히 중력이 작용하기 때문에 무중력을 경험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최대 8명이 특수 밀폐된 곤돌라에서 우주복이나 산소마스크가 없이도 지구와 우주의 모습을 즐길 수 있다.

관광을 즐긴 이후에는 곤돌라에서 기구가 분리되고 글라이더 모양의 날개가 펼쳐져 30분간 하강해 착륙한다.

로켓을 이용한 다른 우주여행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강점이다.

기구 우주여행의 티켓 가격은 7만5000달러(약 8000만원)로 예상된다. 영국 괴짜 억만장자로 유명한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갤럭틱은 우주여행 예약 티켓을 25만 달러에 팔았다.

국제우주정거장 부품 공급업체인 파라곤과 필립 부르기뇽 유로디즈니 전 사장 등이 투자해 월드뷰를 세웠다고 WSJ는 전했다.

파라곤의 타버 맥캘럼 최고경영자(CEO)는 “더 많은 사람이 우주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시험비행과 정부 승인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기구 우주관광은 빨라야 오는 2016년에 이뤄질 것이라고 WSJ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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