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투자하는 기업은 ‘퍼스트 펭귄(First Penguin)’”

입력 2013-10-2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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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투자 활성화야말로 경제회복 정공법”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투자가 답이고 민간 투자 활성화야말로 경제회복의 정공법”이라며 “기업의 투자심리 관리를 정부 정책의 중심에 놓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전북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 내 OCI 열병합 발전소 기공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현 부총리는 지난 7월 말 이곳에서 1조원 가량의 투자를 약속한 OCI 김재신 사장을 직접 등에 업기도 했다.

현 부총리의 이날 방문은 지난 방문 당시 기공식에 참석해 달라는 OCI 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현 부총리는 “(참석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돼 매우 기쁘다”며 “기쁜 마음에 그러겠다고 답변해 놓고도 돌발적인 일정이 끼어들까 노심초사했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퍼스트 펭귄(First Penguin)’에 빗대며 투자에 나선 기업을 치켜세웠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히 OCI를 가리킨 것으로 볼 수 있다. 퍼스트 펭귄이란 겁 많은 펭귄 무리 가운데서 무리 전체가 차례차례 바다에 뛰어 들 수 있도록 가장 먼저 바다에 뛰어드는 용감한 펭귄을 말한다.

현 부총리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행동하는 개척자와 같은 펭귄을 퍼스트 펭귄이라 부르는데 대내외 경제여건이 어려울 때 선도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기업인들이야 말로 바로 퍼스트 펭귄이 아닌가 싶다”며 “참으로 귀하고 존경스러운 분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이런 기업인들을 위해 앞으로도 투자활성화 대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반드시 성과로 이어지도록 추진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공식을 가진 OCI 열병합 발전소는 정부가 지난 5월 발표한 1차 투자활성화 대책의 주요한 성과로 꼽는 곳이다.

1차 대책에서는 열병합 발전소 연료가 청정연료(LNG)로 국한돼 있어 투자유치가 불투명해졌던 성황에서 대기오염 저감기술 적용을 조건으로 유연탄의 사용을 가능토록 한 내용이 담겼다. 합리적인 규제개선을 통해 직접투자 약 1조원, 연계투자 약 2조6000억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정부는 현재까지 현장대기 프로젝트 가동 지원, 환경분야 기업규제 개선, 산단 경쟁력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세 차례의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향후 발표할 4차 투자활성화 대책에 대해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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