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최수현 "청와대 회동에 신제윤 위원장도 참석"…위증 '논란' (종합)

입력 2013-10-1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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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사태와 관련한 최수현 금감원장 등의 청와대 4자 회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 원장은 국정감사에서 청와대 회동에 대한 진술을 회피한데다 발언마저 번복하는 바람에 신제윤 금융위원장까지 위증 논란에 올랐다.

당초 최 원장은 18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무소속 송호창 의원의 질문에 "동양사태가 불거진 이후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과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과 만났지만 동양그룹과 관련한 논의는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민주당 김기식 의원은 "산업은행 측에 요구해 문서로 최 원장과, 조 수석, 홍 회장이 만나 자리에서 동양그룹 관련 유동성 위기 내용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최 원장에 오전에 발언한 내용은 명백한 위증이라며 간사단 협의를 통해 위증고발 여부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최 원장은 "10월에 조원동 수석과 홍기택 회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과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의에 대해 "현재현 회장과 함께 만난 적은 없다. 일반적인 기업구조조정과 관련한 논의만 했다"고 답했다.

이어 "세 명이 만나 동양에 시간적 여유를 주자는 얘기를 하지 않았느냐"는 송 의원의 거듭된 질문에 최 원장은 "동양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과 송호창 의원은 최 원장의 답변에 "동양 사태가 이렇게 커진 상황에서 한가하게 일반적인 구조조정 얘기만 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국감 마무리 국면에 김기식 의원이 "조원동 수석과 홍기택 회장 만났을 때 신제윤 금융위원장도 참석했냐"고 묻자 최수현 원장은 "네"라고 다시 말을 바꿨다.

이에 김 의원은 "신제윤 위원장 포함해 서별관회의가 있었다는 걸 말하지 못한 거 아니냐"면서 "오리온 지원이 받아들여질 경우 정부가 어떻게 할 것인가 논의한 거 아니냐"며 압박했다.

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어제 신제윤 위원장한테 청와대에 보고했느냐고 했더니 '총리실에만 했다'고 했다"면서 "청와대 경제수석하고 상의한 적 없느냐고 했더니 취임 이후에 이런저런 일로 차를 마신 일은 있는데 동양 일로 만난 적은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진실은 서별관에서 4자 회동을 했다는 건데 어제 신 위원장은 만난 적 없다고 거짓으로 증언했다"면서 "신제윤 위원장에 대해서도 위증 고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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