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자산 팔고 사업다각화…부채 줄이기 나서

입력 2013-10-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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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부채를 대폭 축소하는 상시 위기경영 체계에 전격 나선다.

LH는 임직원 모두가 전사적 경영혁신으로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상시적 위기경영 체계로 전환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재영 LH 사장은 "지난 4년간 LH는 강력한 사업 조정과 경영정상화 방안을 시행해 43조원에 달하던 사업비 규모를 20조원대로 줄였고 연간 20조원 이상인 금융부채 증가 규모도 2011년 이후 6조원대로 축소하는 실질적 경영정상화를 이뤄냈다"면서도 "하지만 국민에게 계속 사랑받고 국민의 기업이 되려면 보다 근본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LH는 사업방식 다각화와 보유자산 매각 등 2개의 큰 축을 마련했다. 사업방식 다각화의 경우 LH가 연간 20조원정도 사업비를 유지하면서 그 중 약 20%정도에 해당하는 4조~5조원을 민간참여 확대로 풀어나간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사업방식 다각화 방안으로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한 민간 참여는 현재 진행중이다.

LH가 주거복지 분야인 매입임대와 임대주택개발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희망임대리츠 사업은 현정부의 하우스푸어 지원대책의 일환이다. 하우스푸어의 주택을 매입한 후 이를 다시 월세로 제공해주는 임대주택제도 중 하나다. 하우스푸어가 이 리츠에 주택을 매각하면 최장 5년간 보증금 인상 없이 월세로 살수 있고 이후 다시 집을 매입할 수도 있다.

LH가 자산관리회사로 매입신청을 받아 지난 9월 총 508가구의 실적을 달성했다. 현재 국토부와 협의해 2차사업 추진을 준비 중이다.

주택개발리츠 역시 미분양 리스크 때문에 신규사업을 꺼리는 건설사들의 사업참여를 유도하고 LH의 미매각 공동주택용지 매각을 위해 주택개발리츠 사업을 진행중이다.

이 방식은 투자자들로부터 펀딩한 투자금으로 리츠가 용지를 매입하고 건설사에서 주택을 지어 분양한 후 미분양 발생시 LH와 건설사가 리스크를 분담하는 사업이다. 의정부 민락 2지구에서 처음 시행했는데 반응이 좋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LH는 핵심사업인 임대주택 건설사업에도 리츠방식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재영 사장은 "2014년부터 사업방식 운영계획 목표를 명확하게 부여해 실질적인 민간참여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재영 사장이 제시한 근본적 재무구조 개선 방안의 다른 한 축은 보유자산 매각이다. LH는 2010년 8월 비상경영에 돌입한 이후 전사적인 판매촉진 활동을 벌였다.

특히 통합 4주년을 맞은 올해에는 이재영 사장 취임 이후 판매목표관리제를 도입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사장과 22개 지역 및 사업본부장이 경영계약 체결을 해 실행력을 강화시킨 판촉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앞으로 LH는 시장여건과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판매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미분양 토지와 주택 판매를 위해 투자설명회 개최 등 전사적 판매촉진 노력으로 부채감축을 통한 재무구조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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