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유라시아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실현해야”

입력 2013-10-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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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유라시아를 진정한 하나의 대륙으로 다시 연결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물류 및 에너지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유라시아 내 국가 간 상호발전을 도모하자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유라시아 동북부를 철도와 도로로 연결하는 복합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궁극적으로 부산에서 출발해 북한, 러시아, 중국, 중앙아시아, 유럽을 관통하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유라시아 시대의 국제 협력’ 컨퍼런스 개막식 연설에서 유라시아를 △하나의 대륙 △창조의 대륙 △평화의 대륙으로 만들어가자며 이같이 밝혔다.

‘하나의 대륙’을 위한 방안으로 “유라시아 동북부를 철도와 도로로 연결하는 복합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궁극적으로 이를 유럽까지 연결하자”면서 “새롭게 열리고 있는 북극항로와 연계해 유라시아 동쪽 끝과 해양을 연계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유라시아 에너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세계적 에너지 생산국과 소비국이 공존하는 지역의 특성을 살려 역내 전력망, 가스관, 송유관을 비롯한 에너지 인프라를 연계하고 중국의 셰일가스, 동시베리아의 석유가스 등을 공동개발하는 윈윈의 유라시아 에너지 협력을 추진하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유라시아 경제권 구상’과 관련 “무역과 투자를 가로막는 제도적 장벽을 극복하는 일도 중요하다”며 “현재 논의되고 있는 한·중·일 FTA 무역자유화 논의를 가속화하고 이를 RCEP(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TPP(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 등 유라시아 역내외를 아우르는 무역협정과도 연계한다면 거대한 단일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라시아를 ‘창조의 대륙’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러시아의 혁신경제와 중국의 자주창신 등도 국민들의 창의성과 과학기술, IT를 핵심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한국의 창조경제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면서 “이런 개별국가 차원의 창조경제 추진노력을 한데 모으면 그 시너지는 대단히 클 것이고 유라시아 전역을 전 세계의 성장엔진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은 유라시아의 경제통상과 문화교류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이며 새로운 유라시아 시대를 열기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물류와 에너지, 인적교류를 비롯한 대부분의 협력과제들이 남북관계의 안정과 북한의 개혁과 개방 없이는 풀어나가기 어려운 과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의 대북·안보구상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소개한 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물론 북핵문제의 진전에 따라 러시아의 극동지역, 중국의 동북 3성, 남·북·러, 남·북·중 3각 협력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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