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리핀 정상, 국방협력 MOU체결… 박 대통령, 국방외교서도 ‘세일즈’

입력 2013-10-1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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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女-母子대통령 인연 눈길… 아키노 선친 6·25 때 종군기자 활약

한국과 필리핀 정상이 17일 국방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국빈방한 중인 베니그노 아키노 3세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MOU체결을 비롯해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 취임 이후 한국을 국빈방문한 외국정상은 아키노 대통령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 따라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VIP(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 국가정상을 모두 만난 셈이다.

박 대통령은 필리핀이 지난 1월 한국산 경전투기 FA-50 12대(4억4300만 달러)를 도입키로 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하며 세부적인 계약의 신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해군 호위함 등 필리핀이 현재 논의 중인 다른 사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협력을 바란다”고 말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필리핀의 긴 해안선을 방위하는 데 120여척의 함정으로 부족하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라며 “안보환경이 유사한 한국의 군수품과 전력이 필리핀에 매우 유용하다. 한국과 같은 우방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의 인연도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부녀(父女)가 대통령을 지냈고, 아키노 대통령은 모자(母子)가 대통령을 이었다. 특히 아키노 대통령의 선친인 아키노 전 상원의원은 6·25한국전쟁 때 17세의 나이에 종군기자로 활약했다.

박 대통령은 “필리핀은 6·25 때 우리나라를 도운 우방이고 아세안 국가 가운데 최초로 수교를 맺은 국가”라며 “한국 최초의 다문화 국회의원도 필리핀 출신의 이자스민 의원”이라고 양국의 인연을 강조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만찬에서 “저의 어머니께서 필리핀 첫 여성 대통령이셨듯이 (박) 대통령께서 최초의 한국 여성 대통령으로서 한국 국민들을 보다 나은 미래로 끌어나가는데 있어서 충분한 복원력과 힘을 갖게 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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