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알뜰폰 구매시 상품도 덤으로 할인… 이통사 촉각

입력 2013-10-1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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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 우체국에 이어 대형마트 이마트가 알뜰폰 시장에 뛰어들면서 통신3사와 이들 간의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이마트는 알뜰폰 구매고객들에게 식품류,커피,음료 등 무려 50여개 브랜드, 5000여개 품목을 무더기로 할인해줘 알뜰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형마트 업계 1위 이마트는 SK텔레콤와 손잡고 통신요금 할인과 쇼핑 실적을 연계한 상품으로 알뜰폰(MVNO) 시장에 진출한다고 16일 밝혔다.

전국에 퍼져있는 이마트 점포를 이용,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다.

알뜰폰(MVNOㆍ이동통신 재판매)은 이통3사 통신망을 빌려 소비자에게 기존보다 30%이상 저렴한 가격에 휴대폰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이다.

유통 1위 업체인 이마트가 알뜰폰시장에 본격 진출함에 따라 그간 200만대를 조금 넘긴 알뜰폰 유통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 알뜰폰의 가장 큰 특징은 저렴한 기본료와 쇼핑 할인을 연계하는 개념이다.

이를테면 이마트에서 오뚜기상품 1만원어치·동서 맥심커피 2만원어치를 사면 각각 1000원, 코카콜라 2개를 사면 400원 의 통신비를 할인해주는 개념이다.

통신요금을 할인과 연계되는 제품은 50여개 브랜드의 5000여개 품목에 이른다. 여기에 지정 카드 할인과 쇼핑할인 알뜰폰 앱 광고행사에 참여할 경우 통신료를 추가 할인받을수 있다.

월 평균 7만원의 통신비를 지출하는 고객이 이마트에서 40만원어치 쇼핑을 하면 쇼핑할인을 통해 평균 2만5000원가량의 요금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쇼핑을 할수록 할인이 되는 셈이다.

이통3사보다 요금이 47%, 기존 알뜰폰 업체보다는 8% 저렴하다는게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알뜰폰 최초로 망내 무제한 요금제를 실시, SK텔레콤 고객과는 물론 SK텔레콤의 망을 사용하는 MVNO 가입자 간에도 무제한 무료 통화를 할 수 있다.

허인철 이마트 사장은 "올해 안에 알뜰폰 가입자 5만 명을 확보하고 3년 내 100만 명까지 가입자를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의 알뜰폰 시장 진출로 통신시장을 과점해온 이통 3사는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특히 이마트는 기존 제한된 단말기만을 제공해온 MVNO폰과 달리 LTE-A 폰및 3G 피처폰 등 최신형 단말기까지 판매, 최신 스마트폰기종과 불법보조금으로 유통주도권을 행사해온 이통3사의 강력한 경쟁자가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알뜰폰 가입자수는 8월 기준 203만명,전체 휴대폰 가입자의 4% 수준이다. 약 200여개의 중소사업자들이 진출했으며, 2012년 시장에 진출한 CJ그룹의 CJ헬로비전이 알뜰폰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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