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 대량 공급, 주변 전세가 상승 ‘제동’

입력 2013-10-1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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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호매실·안양 인덕원 등 상승세 둔화돼

임대주택이 대량 공급된 지역에서 전세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임대주택 공급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2007년 이후 분기당 동(洞)별 임대주택 공급량이 1000가구 이상인 지역을 대상으로 공급 시점 전후의 전세가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임대주택이 대량 공급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분기당 동별 임대주택 공급량이 1000가구를 넘는 사례는 총 74회로 집계됐다. 대표적으로 경기도 김포, 오산, 파주, 동탄 등 수도권 2기 신도시, 서울 강동구, 마포구 등이다.

임대주택이 실제 공급된 동(洞)이 소속된 자치구의 전세가 상승률은 공급 시점 당시 6.72%였으나 2분기 후에는 6.67%로 0.05%포인트, 해당 동이 속한 시도의 경우 공급 시점 당시 전세가 상승률이 7.49%에서 6.67%로 0.82%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임대주택 공급이 전세가격 자체를 떨어뜨리진 못했으나 적어도 상승세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임대주택 공급이 전세가를 직접적으로 하락시킨 경우도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4분기 임대주택 2009가구가 공급된 수원 호매실동의 경우 인근 호매실 GS아파트 전용면적 59.78㎡의 전세가가 2011년 4분기 평균 1억1400만원에서 2012년 1분기에는 1억1000만원으로 떨어졌다.

같은 시기 임대주택 1천17가구가 공급된 경기도 안양 관양동의 경우에도 인근 인덕원마을 삼성아파트 전용 84.93㎡의 전셋값이 2011년 4분기 평균 2억3950만원에서 2012년 1분기 2억2258만원으로 하락했다.

장용훈 선임연구원은 "임대주택 공급은 전세가 안정에 뚜렷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세가가 고공행진하는 상황에서 신도시뿐 아니라 기존 도심 지역에 임대주택을 대량 공급하면 전세가 안정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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