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지하경제 양성화 하자더니 활성화?…화폐환수율 68.1% ‘급감’

입력 2013-10-16 17: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하경제 양성화를 표방한 박근혜 정부가 오히려 지하경제를‘활성화’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낙연 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년간 80~90%대를 유지하던 화폐 환수율이 지난 9월 기준 68.1%로 급락했다. 특히 5만원권의 환수율은 48.0%로 반도 되지 않았다.

발행 후 환수되지 않는 화폐가 늘어남에 따라 올 9월까지 한은의 화폐 순발행액은 8조8000억원에 달해 지난해 5조7000억원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화폐 환수율의 급락과 순 발행액의 증가는 지하경제와 밀접한 관련을 가진 ‘캐시 이코노미’(cash economy)가 확대되는 징후라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캐시 이코노미는 거래가 신용카드나 계좌이체가 아닌 주로 현금, 즉 화폐로 이뤄지는 경제를 말한다.

공급되는 현금은 많아지고 있지만 시중에 풀린 화폐가 유통되지 않고 개인이나 회사의 금고 등 개인보관처를 통한 현금 형태의 재산 보유와 세금을 피하기 위한 현금거래에 이용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경제지표가 이러함에도 현 정부는 신용카드 소득공제 축소 등 지하경제 활성화를 부추길 우려가 있는 정책으로 세수를 확보하겠다는 모순에 빠져있다”고 비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133,000
    • -0.92%
    • 이더리움
    • 4,539,000
    • -2.35%
    • 비트코인 캐시
    • 880,000
    • +2.27%
    • 리플
    • 3,047
    • -1.3%
    • 솔라나
    • 198,800
    • -2.45%
    • 에이다
    • 618
    • -3.44%
    • 트론
    • 435
    • +2.59%
    • 스텔라루멘
    • 360
    • -3.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70
    • -1.17%
    • 체인링크
    • 20,430
    • -1.64%
    • 샌드박스
    • 213
    • -1.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