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북한에 수에즈운하 압도하는 철도 건설

입력 2013-10-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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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와 북한을 잇는 철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 정권이 외국의 국내 개발을 허용한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가 계획한 철로는 러시아의 하산과 북한의 항구 라진과 연결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철도 거리는 54㎞다.

러시아와 북한 간의 철도 건설은 푸틴 대통령이 남한과 북한 철도 시스템을 연결하고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잇게 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같은 계획에 성공하면 러시아는 유럽 열차 네트워크에 대한 부분적인 통제권을 쥐게 된다.

철로의 운송 속도는 이집트 수에즈운하에서 운송하는 속도보다 세 배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블라디미르 야쿠닌 러시아철도공사 최고경영자(CEO)는 “서유럽에서 라진까지 운송 기간은 철도로 14일이 걸려 해상운송의 45일보다 크게 단축된다”고 강조했다.

수에즈운하는 전 세계 해운거래의 8%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이집트와 시리아의 정치적 불안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으며 해적들의 공격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토마스 스트라우바 함부르크국제경제연구소 소장은 “해운업체들은 짐을 안전하게 운반하는데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아시아와 유럽 간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운송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면 이 철도는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철도공사는 “러시아 최대 자원개발기업 메첼은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철도 건설 프로젝트의 첫 고객이 될 것”이라면서 “메첼은 이 철로를 이용해 아시아 국가들로 운송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라진의 시설은 아시아 제품을 유럽으로 수송하기 위해 재정비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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