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재정건전성 중요하지만 성장으로 극복”

입력 2013-10-1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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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부턴 국내서도 ‘세일즈 외교’ 후속일정 강행군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순방 이후 경제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순방의 결과물이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15일 세계적인 에너지·자원분야 선도기업인 로열 더치셸의 피터 보저 회장과 세계적 석학인 로런스 서머스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를 잇따라 접견, 에너지 투자 분야 협력방안과 글로벌 금융위기 해법 등을 논의했다.

로열 더치셸이 세계적 에너지 기업이라는 점에서 보저 회장과의 만남은 안정적 에너지 공급 등 에너지 부분에서의 세일즈 외교 행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한국은 셸사로부터 매년 250만톤의 LNG를 공급받고 있는데, 이는 전체 에너지 공급의 3%를 차지한다.

보저 회장은 “앞으로 수년간에 걸쳐 한국 조선소에 20억~3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2~3개의 추가 해상부유식 LNG 시설을 발주하는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밝혀 한국 투자 확대의사를 내비쳤다.

박 대통령은 최초로 시도된 해양부유식 액화플랜트 건설이 자원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창조경제의 훌륭한 사례”라고 평가한 뒤 “셸사가 다른 LNG 프로젝트도 추진할 텐데 한국의 우수한 조선플랜트 회사들이 그런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각별히 관심을 갖고 지원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서머스 교수를 접견한 자리에선 “재정건전성보다는 성장이라는 측면에 더욱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서머스 교수의 지적에 “재정건전성도 중요하지만 어쨌든 경제성장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것에 강점을 두고 말씀하신 것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재정건전성 때문에 모두가 골치를 앓고 있는데 그것을 극복할 가장 좋은 방법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고 경제회복을 활성화해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갖고 거기서 세수가 많이 들어오는 것이며, 그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도 민생, 경제와 관련된 일정을 지속할 계획이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그동안 진행한 네 차례의 세일즈 외교를 좀 더 구체화하는 일련의 행보들을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면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22일에는 한국을 국빈방문하는 브로니스와프 코모로프스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교역과 투자, 방산, 에너지·정보통신 분야 등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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