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규 전무 “ETF 활성화 위해 자산배분 전략 구축해야”

입력 2013-10-1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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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TF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국내 ETF의 편의성과 다양성을 활용한 자산배분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한국거래소가 주최한 '2013 글로벌 ETF 컨퍼런스' 에 강연자로 나선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패시브 담당 전무는 “현재 국내 주식형 ETF는 외형성장을 지속중이나 보수 인하 등 경쟁이 심화돼 매출 성장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 ETF시장은 국내 투자자에게 투자 상품 편의점으로서 편리성과 다양성을 강조해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국내 ETF시장은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신운용 상의 3개사가 전체 ETF시장의 M/S를 80%이상 점유하고 있다.

또 상품 구성 측면에서도 KOSPI 200지수 위주의 상품이 대다수를 차지중인 상태다.

배 전무는 “국내 ETF 운용사들은 ETF 시장 전체 파이를 키우는 성장 보다는 단기적인 M/S 확대에 집착한 성급한 보수 인하로 부메랑을 맞을 수 있다”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해외자산 ETF를 발굴하는 한편, 한국거래소 역시 업계 파트너로서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포화상태인 국내 지수 ETF만으론 향후 시장에서 도태 되기 쉽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운용사들이 해외 지수를 추종한 ETF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자본차익 과세와 종합소득세 이슈 등 세금 역차별 이슈도 만만치 않다.

이 밖에 거래소의 ETF상장 심사 강화 등 규제강화 △운용사들간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마케팅비용 증가 △증권사들의 ETN(상장지수채권)도입도 ETF시장에 대한 위기감을 높이고 있다.

배 전무는 “2002년 ETF 시장 출범 이후 11년만에 50배 성장하는 등 양적 성장은 급격히 이뤘지만, 한국ETF 시장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선 도약이 필요하다”며 “현재 처한 위기 의식을 시장 참여 주체가 모두 인식하는 한편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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