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아파트 분양가 3년 전보다 3.5% 하락

입력 2013-10-1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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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1664만5000원), 전남(549만1000원)의 3배 넘어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3년 전에 비해 3.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분양물량 급증에 따른 분양가 하락이 이같은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대한주택보증이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분양가격은 790만9000원으로 3년 전인 2010년 9월 기준 대비 3.5%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5.4%) 및 6대 광역시(-4.7%)의 분양가격이 하락한 반면, 지방 아파트의 분양가격은 상승(7.4%)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1664만5000원),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549만1000원)으로 두 지역 간 가격 차이가 약 3배에 달해 집값의 지역간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다음으로는 인천(1091만5000원), 경기(1072만3000원) 순으로 분양가격이 높았다. 수도권 외 분양가격이 가장 높은 도시는 대전(854만4000원)이었으며 부산(816만3000원)과 대구(775만3000원)가 뒤를 이었다.

작년에 민간아파트가 처음으로 분양된 세종시의 아파트 분양가격은 771만1000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7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신규 민간아파트 분양물량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1~9월 분양물량은 총 12만5707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특히 서울 분양물량은 전년동기 대비 48.2% 늘고 2010년과 비교해서는 419.9%나 급증했다. 수도권도 전년동기 대비 170.1%, 2010년 동기 대비 10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은 전년동기 대비 절반 수준(-46.2%)으로 분양물량이 감소했다.

결국 최근 3년간 수도권에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공급됨으로써 분양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분양가격이 꾸준히 상승했던 지방 분양시장은 올 들어 분양물량이 대폭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에 처음으로 공표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통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민간아파트 분양사업장 전수자료를 보유한 대한주택보증이 직접 집계·작성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대한주택보증 관계자는 “앞으로는 표본조사 방식이 아닌 전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통계가 매월 정기적으로 작성·공표됨에 따라 전국 신규 민간아파트의 분양가격 동향에 대한 공신력 있는 정보제공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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