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 법사위 ‘4대강 발언’에 초반부터 신경전

입력 2013-10-15 14: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15일 감사원 국정감사 초반부터 여야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민주당 소속인 박영선 법사위원장은 이날 서울 삼청동 감사원에서 열린 국감 인사말에서 “지난달 13일 르몽드지는 4대강 사업이 부패 건설사나 환경 실패로 기록됐다고 보도했다”며 “6년 전 쌀 직불금 감사, KBS감사 등을 시작으로 흔들린 감사원이 ‘해바라기 감사원’은 아니었는지 이 자리에서 감사원 역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곧바로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은 “언론보도를 인용해 4대강 사업이 실패한 것처럼 단정 지어 말씀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면서 “위원장으로 앉아있을 때 이런 당파성을 띤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며 박 위원장의 발언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어제 대법원 국감에서, 연일 언론보도에서, 국민들도, 박근혜 대통령도 ‘4대강 사업은 실패’라고 규정하고 있다”며 “위원장의 중립성, 공정성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박 위원장을 감쌌다.

박 위원장도 “4대강 감사는 감사원 스스로 결과를 번복하는 등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지적한 것이며 당파성 의도로 말씀드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그런 의도는 아니었다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4대강 사업의 실패를 마치 단정적으로 얘기하는 것처럼 비칠 수도 있었다고 한다면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은 사과해주기 당부드린다”고 재차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자 박 위원장은 “오해까지 하셨는지는 잘 모르겠다. 국민이 판단하시리라 생각된다”고 물러서지 않으면서 국감장에 긴장감이 흘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132,000
    • -2.9%
    • 이더리움
    • 4,487,000
    • -3.65%
    • 비트코인 캐시
    • 846,500
    • -0.88%
    • 리플
    • 3,023
    • -3.48%
    • 솔라나
    • 196,500
    • -6.07%
    • 에이다
    • 617
    • -6.37%
    • 트론
    • 428
    • +1.66%
    • 스텔라루멘
    • 362
    • -3.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280
    • -1.62%
    • 체인링크
    • 20,110
    • -5.23%
    • 샌드박스
    • 207
    • -7.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