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자유무역구 내 증시 ‘국제판’ 시범 개설

입력 2013-10-1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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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업, IPO로 중국서 직접 자금조달 가능

중국 정부가 상하이자유무역시험구 내 증시 ‘국제판’을 시범적으로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국제판’은 외국기업들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중국증시에 상장해 본토에서 직접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현재 중국은 외국기업 IPO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소식통은 “정부가 상하이자유무역구에 등록한 외국기업 가운데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업체에 한해 IPO를 승인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달 상하이자유무역구에서 위안화 자본계정 완전 태환 등을 시범적으로 벌일 계획이라고 밝혀 국제판 개설 기대가 커졌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9년에 ‘국제판’을 개설할 계획이었으며 HSBC홀딩스 등 다국적 기업이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중국증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국제판 개설이 미뤄졌다.

지난해 상하이증권거래소는 비상장기업의 주식 거래가 가능한 장외시장(OTC)인 상하이증권위탁거래센터를 세웠다.

중국 각 지방정부는 그동안 중소기업들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한 OTC 설립을 촉구해왔다고 WSJ는 전했다.

소식통은 “상하이자유무역시험구 내 국제판이 OTC 형태로 세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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