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옥시, 가습기살균제 ‘유해물질’인 것 알고도 제조”

입력 2013-10-1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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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제조업체인 옥시가 살균제에 인체유해 성분이 포함돼 있다는 것을 알고도 제품을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홍영표 의원은 15일 국정감사에서 “샤시 쉐커라파카 옥시 대표가 독성실험도 하지 않은 제품을 생산·판매한 것은 우리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임상실험을 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홍 의원은 옥시가 가습기살균제의 안전성 검증절차를 거치지 않았으며 원료공급자인 SK케미칼이 가습기살균제 주성분을 유해물질로 규정했지만 이를 묵과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실에 따르면 옥시는 가습기살균제 제품의 주원료를 조달하는 SK케미칼은 옥시측에 PHMG가 유해물질이라는 사실을 작성해 공지했다. 당시 SK케미칼이 작성한 ‘물질안전보건자료(MSDS)’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의 주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SKYBIO 1125’를 유해물질로 분류하며 이 제품을 먹거나 마시거나 흡연하지 말도록 경고하고 있다.

SKYBIO 1125의 구성원료는 PHMG로 지난 2003년 호주 보건부도 ‘국가의 공업용 화학물질에 대한 공고’를 통해 “분진형태의 당해 물질을 흡입할 경우 위험은 상당하다”고 보고된 바 있다.

홍 의원은 “옥시가 가습기살균제가 유해물질이라는 점을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김앤장을 통해 오히려 소송을 벌이고 있다”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에게 한 번도 제대로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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