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섭 회장 일가, 일동통상으로 성보화학 지분 늘렸다

입력 2013-10-15 08:58 수정 2013-10-1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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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화학의 주주가 된 일동통상이 윤대섭 성보화학 회장 일가가 운영하는 부동산 운영업체로 나타났다. 이에 윤장섭 성보화학 명예회장 일가의 지분이 우세한 성보화학에 윤 회장 일가의 지분을 늘리게 됐다. 윤 명예회장과 윤 회장은 형제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성보화학은 지난달 27일 일동통상이 자사주식 1만7680주로 0.88%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동통상이 성보하학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5일 성보문화재단이 보유 주식을 팔때부터 한 달 동안이다. 성보문화재단은 지난달 5일부터 24일까지 총 1000주의 보유주식 전량을 매각했다. 동시에 일동통상이 비슷한 양의 주식을 살들이면 성보화학 주주명부에 등재되기 시작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일동통상의 경영진인 윤 회장 일가 사람들로 구성됐다는 점이다. 일동통상은 윤 회장의 넷째 윤혜원씨의 남편 이병휘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사내이사에는 윤 회장과, 그의 둘째 고(故) 윤재갑씨의 부인 박연진씨, 윤재갑씨의 아들 윤태현씨가 맡고 있다. 윤재갑씨의 딸 윤수현씨는 감사로 등재돼어 있다. 사실상 윤 회장 일가의 회사와 다름없다.

이에 윤 회장 일가가 일동통상을 통해 형 윤 명예회장 일가가 운영하는 성보화학에 지분을 늘리게 된 것이다. 성보화학은 지난 7일 기준 윤 명예회장의 손녀 윤정선씨가 21.07%로 최대주주이다. 윤 명예회장이 성보화학 2대주주로 16.23%를 보유했으며, 윤 명예회장의 부인, 아들, 며느리, 손자, 손녀들이 주식을 갖고 있다.

윤 회장 일가는 성보화학 주주로 윤 회장(3.9%), 윤혜원씨(1.36%), 윤수현씨(3%),윤태현씨(10.59%)가 올라가 있다.

한편 일동통상은 자본금 52억5000만원 규모의 회사로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하고 있다. 부동산 임대업 이외에도 슈퍼마켓의 설치 사업, 축산업, 군납업, 건물관리 용역업 등을 사업영역으로 다루고 있다. 지난해 사업목적에 주식투자를 추가했으며 예식장운영업을 제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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