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 부동산] 보금자리지구 마지막 티켓… 청약통장 꺼내볼까

입력 2013-10-1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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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 들어 공급 중단·공공물량 25%서 15% 축소…민간 확대로 분양가 상승 전망

▲동원개발이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22블록에 분양하는 ‘미사강변 동원로얄듀크’투시도.(사진=동원개발)

지난 정부의 부동산 정책 중 하나인 보금자리지구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졌다.

현 정부 들어 보금자리지구를 더 이상 만들지 않기로 한 데다 기존에 공급되던 부지 중 공공분양 물량을 줄이고 민간분양 아파트를 늘리는 방안이 마련됐다.

즉, 값싼 공공분양이 줄고 비교적 가격이 높은 민간 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어서 그동안 청약통장을 아껴온 보금자리주택 수요자들은 청약을 서둘러야 할 때다. 값싸게 분양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풀이된다.

지난달 말 국토교통부가 입법예고한 ‘보금자리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보금자리지구 공공분양 주택 공급비율이 전체 주택공급물량의 25% 이상에서 15% 이하로 변경됐다. 오는 12월 시행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4·1대책, 7·24대책의 후속조치에 해당돼 민간분양시장 활성화를 위해 논란이 됐던 내용이다. 보금자리주택 공공분양물량 공급 축소로 민영아파트 공급은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따라서 향후 보금자리지구 내 민영아파트 공급물량이 늘어나면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보금자리지구에서 분양받으려는 청약통장 가입자는 분양가가 인상되기 전 서두르는 게 좋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보금자리지구 내 공공분양 부지가 있었는데 이번 개정안으로 민간분양 물량이 늘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권 팀장은 “민간업체들은 서로 먼저 좋은 곳을 선점하려고 할 것이다. 부지가 좋으면 높은 가격에 분양해도 성적이 괜찮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보금자리지구 공공물량 공급 축소에 따른 분양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가 보금자리지구 대상으로 청약통장을 쓸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그동안 시세가 많이 떨어지지 않은 강남쪽으로 청약을 해서 당첨된 경우도 많은 만큼 이 지역 물량을 노려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닥터아파트가 연내 보금자리지구에 분양 계획된 물량을 조사한 결과, 총 7개 단지에서 7756가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공공분양은 5219가구, 민간분양은 2537가구였다.

이에 올 하반기 눈여겨볼 만한 수도권 보금자리지구 공급물량으로는 △미사강변 동원로얄듀크 △내곡지구 1단지 △세곡2지구 1단지 △(위례신도시) 자연&래미안e편한세상 등이 있다.

동원개발은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22블록에 ‘미사강변 동원로얄듀크’를 이달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74㎡ 208가구, 84㎡ 600가구 총 808가구로 구성되며 100% 85㎡ 이하 중소형 물량으로 이뤄져 4·1대책의 양도세 면제 혜택 대상이다.

미사강변도시는 애초에 보금자리 시범지구로 지정돼 분양가가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그린벨트 해제지역으로 녹지가 많고 단지 동쪽에는 공원이 있어 환경이 쾌적하다.

잠실까지 차로 10여분 소요되며 서울외곽순환도로, 미사대로, 올림픽대로 등 차량 진입이 쉽고 지하철 5호선 연장(상일동~미사), 9호선 연장(보훈병원~고덕강일지구)이 예정돼 교통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미사리조정경기장 인근 부지 11만7990㎡에 신세계가 계획 중인 복합 쇼핑몰이 들어선다. 이 쇼핑몰은 오는 2016년 상반기 개점 예정이다.

SH공사는 서울 서초구 내곡지구 1블록에 전용 59~114㎡ 총 1264가구를 짓는다. 이 중 임대를 제외한 1049가구를 지난 7일 특별분양을 시작으로 오는 24일 1·2순위 접수를 받는다. 후분양이기 때문에 입주가 내년 7월로 빠른 편이다.

이 단지는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개발되는 만큼 전매 제한이 있어 전용 60㎡ 이하 주택은 계약 체결 후 4년간 전매가 제한되며 전용 60㎡ 초과~85㎡ 이하 4년, 전용 85㎡ 초과는 1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내곡지구는 지난 7월 헌릉로와 양재대로 연결도로가 개통돼 강남권 진출입이 쉬워졌다. 경부고속도로 양재IC, 분당~내곡 고속도로 진입이 쉽고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과 양재IC 인근 하나로클럽, 이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 할인매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SH공사는 또 강남구 세곡동 세곡2지구 1블록에 전용 59~114㎡ 총 787가구를 공급한다. 분양 일정은 내곡지구 같다.

이 단지는 내곡지구 1단지와 마찬가지로 전매제한이 있으며 전용 60㎡ 이하 주택은 계약 체결 후 6년간 전매가 제한되며 전용 60㎡ 초과~85㎡ 이하 4년, 전용 85㎡ 초과는 1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서울지하철 3호선 수서역과 일원역을 차로 3분이면 이용할 수 있고 복층형 펜트하우스가 설계되는 등 평면을 다양하게 설계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수서역이 KTX 환승역이 되는 데다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돼 대중교통 이용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고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짓는 ‘자연&래미안e편한세상’은 위례신도시 창곡동(성남권역) A2-11블록에 위치하고 전용 75~84㎡ 총 1545가구의 대단지로 이뤄진다. 이 아파트는 이달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공공과 민간이 함께 하는 사업으로 전체 물량의 65%가량인 1004가구를 공공이 분양하고 나머지 541가구를 민간에서 분양한다.

단지는 8호선 우남역(내년 하반기 예정)과 위례신사선(위례중앙역) 등을 이용해 강남 방향 진출입이 쉽고 초·중학교가 접해 있고 고등학교가 가까워 자녀들이 쉽게 통학할 수 있다. 전 세대 85㎡ 이하 중소형으로 전매제한기간은 4년이다.

그 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구리시 갈매지구 B1블록에 전용 74~84㎡ 1075가구, 부천시 부천옥길B2블록에 74~84㎡ 1304가구 등을 공급한다. 이들 물량은 이달 분양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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