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시장에 ‘쇼핑 올레길’ 만든다

입력 2013-10-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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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시장 상인과 손잡고 쇼핑명소 육성

남대문 시장에 ‘쇼핑 올레길’이 조성된다. 신세계백화점과 남대문 시장 등 지역상권을 하나로 묶고 이를 전체적인 하나의 스토리로 만들어 남대문 상권을 쇼핑명소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남대문의 터줏대감 시장 상인들과 신세계백화점, 해당 구청이 함께 손을 맞잡았다.

신세계백화점은 11일 서울 중구청에서 ‘전통시장 상생발전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는다고 10일 밝혔다. 백화점과 시장 상인,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합쳐 남대문 시장에 쇼핑올레길을 만들고, 상권 강화를 위한 상생발전 프로젝트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창식 서울시 중구청장, 김재용 남대문시장 상인회장, 조창현 신세계백화점 본점장이 참석한다.

남대문시장은 8만6636㎡ 부지에 5만 여명의 상인, 1만1000여개 상점이 모인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규모의 전통시장으로 명성을 이어왔다. 하지만 미로 같은 통로, 청결, 정리정돈 등의 문제 등으로 성장의 한계를 보여왔다. 특히,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남대문과 명동 일대가 쇼핑 명소로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자 이런 문제점 해결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커지게 됐다.

먼저 단기적으로는 남대문 시장 내 점포부터 개선한다. 쟝르에 따라 2~3개의 모델 점포를 선정, 상품 배치나 디스플레이, 가격 및 광고 표시물 등을 정비키로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자신들이 가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를 시장 상황과 환경에 맞게 변화시켜, 남대문 시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상품과 각종 정보를 더 잘 보여줌으로써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장 상인을 위한 언어와 서비스 강좌도 무료로 개설한다.

중장기적인 발전 계획도 수립했다.

상점으로만 이루어져 이렇다 할 쉼터가 없는 시장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남대문 시장과 백화점 본점을 잇는 곳에 만남의 장소나 쉼터를 조성, 고객이 찾는 명소로 만든다. 또 복잡한 시장 안에 이정표나 안내 표시 등을 만들어 신세계백화점과 남대문시장 등 지역 상권을 하나로 묶은 ‘쇼핑 올레길’을 조성하고, 이를 전체적인 하나의 스토리로 묶어 고객들에게 편리성은 물론 재미도 더해 줄 계획이다.

조창현 신세계백화점 본점장은 “남대문 시장과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서로를 배려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며, 서로의 장점을 더욱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하나의 상권으로 함께 노력할 때,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식이 그 첫 단추를 잠그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본점과 남대문 시장과의 상생발전 협약을 시작으로, 영등포점(대신시장), 인천점(석바위시장), 경기점(용인중앙시장), 마산점(부림시장) 등도 주변 전통시장과의 상생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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