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의원 “박근혜 정부, 동양 사태 책임 크다”

입력 2013-10-0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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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민주당 민병두 의원(동대문을·정무위원회)은 박근혜 정부가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을 대통령 해외 순방 때마다 수행시켜 개인투자자들에게 유동성 위기의 동양그룹에 대한 공신력을 오인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민병두 의원은 “올해 1월 미국 방문 후 최근까지 박근혜 대통령과 현재현 회장이 동반 행보를 하는 가운데 동양은 5000억 원이 넘는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으며 모두 단기 만기에 고금리로 개인투자자를 끌어들여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며 “동양그룹 사태의 피해를 키운 책임을 박근혜 정부가 져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병두 의원이 분석한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월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자 신분으로 미국 방문 시 현재현 회장을 경제사절단에 포함했는데 이때 ㈜동양의 부채는 이미 135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직전 분기인 2012년 3분기 부채 679%의 두 배로 급증한 것이다.

또 현재현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 지난 5월 전경련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으로서 방미 순방 경제사절단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첫 공식 미국 방문을 수행했는데 바로 그 직전인 2013년 1분기 말 ㈜동양의 부채비율은 전 분기 보다 더욱 증가해1373%에 이르렀다.

이어 지난해 말 BB+에서 BB로 하락했던 신용등급은 올해 상반기 BB-로 하락했으며 부채비율은 1533%까지 상승하는 등 재무상태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었음에도 9월 초 박근혜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 시 또 현재현 회장을 우리나라의 대표 경제계 인사로서 대통령과 동반 순방하도록 했다. 즉 연이은 대통령 해외순방 수행은 개인투자자들의 투자판단을 흐리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민병두 의원 관계자는 “동양그룹의 부채가 2012년 3, 4분기 부실위험성이 큰 부채비율 200%이상을 훌쩍 넘긴 상황으로 정부 당국의 그룹 유동성 위기에 대한 예의주시 상황에서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공식 수행단으로 연이어 합류시킨 청와대의 정무적 판단 책임이 중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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