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진출기업…현지 노사관리 방안은

입력 2013-10-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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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발전재단 ‘제4차 글로벌 경영과 노동포럼’ 개최

중간관리자를 활용한 노무관리체계, 현지문화 이해 등 미얀마에 진출한 기업의 효과적인 인사노무관리 방안을 논의하는 포럼이 열렸다.

노사발전재단은 7일 오후 3시 재단 대회의실에서 ‘제4차 글로벌 경영과 노동포럼’을 개최했다.

재단은 지난해부터 우리나라 기업들의 주요 투자대상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국가의 노사관계에 대한 현황과 전망, 그리고 관련 정보를 집중 조명해 보는 포럼을 열고 있다. 이번 포럼은 1차(베트남, 인도네시아), 2차(중국), 3차(캄보디아)에 이어 ‘미얀마’를 대상으로 열렸다.

포럼에는 박장식 부산외대 교수와 채수홍 전북대 교수, 김인수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부장 등 학계·산업계 전문가와 미얀마 현지 진출기업인 이모의 회사 관계자가 패널로 참석해 깊이 있는 논의를 가졌다.

박장식 부산외대 교수는 “현지 중간관리자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노무관리 체계가 확보돼야 한다”면서 “본격적인 투자에 앞서 미얀마만의 독특한 법적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사전 준비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채수홍 전북대 교수는 “여타 동남아 국가와 마찬가지로 노동인권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노동조건의 점진적 개선을 위한 노력과 체계적인 노무관리를 위한 대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인수 부장은 “미얀마의 양곤은 이미 포화상태이므로 새롭게 진출하는 업체는 미얀마정부에서 조성하고 있는 공단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경제환경 못지 않게 노동시장의 변화도 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보이는 만큼 캄보디아 정도의 안정을 찾기에는 4∼5년 정도의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미얀마 현지 진출기업으로서 2012년과 2013년 연속 파업사태를 겪고 있는 하이모 회사 관계자가 현지에서의 경험을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매년 겪고 있는 노사간 갈등은 미얀마라는 국가적 특징이 그대로 들어난 파업”이라며 “우리 현지 진출기업인들은 파업의 시작과 끝에 대한 미얀마라는 특수한 국가의 정보를 반드시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여 대응방법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진 노사발전재단 본부장은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 중에서 가장 큰 요인이 현지 문화를 이해하지 못해 발생하는 노사간 갈등”이라면서 “포럼이나 설명회, 각종 도서 등을 통해 현지 국가의 충분한 정보를 취득해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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