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마트] 전자책 전용 단말기 출시 경쟁 ‘후끈’

입력 2013-10-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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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샘’·한국이퍼브 ‘크레마 샤인’·인터파크 ‘비스킷 탭’ 등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보급대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전자책 전용 단말기 시장을 둘러싼 업체 간 쟁탈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단말기 업체들은 커피잔 무게인 200g 안팎의 기기에 수천권의 도서를 ‘쏙’ 집어넣을 수 있는 전자책의 최대 강점을 내세워 시장 선점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지난 2월 교보문고가 출시한 ‘샘’은 아이리버가 만든 전자책 단말기. 4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해 최대 3000권의 전자책을 소장할 수 있는 샘은 와이파이 접속이 가능해 PC에 연결하지 않고 간편하게 전자책을 내려 받을 수 있다.

특히 샘은 9.6mm의 슬림한 디자인에 202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을 자랑한다. 한 번 충전으로 67권의 책을 연속해 볼 수 있다.

5종의 서체와 자간, 문단, 여백 조정이 가능해 사용자를 위한 맞춤형 구성도 가능하다. 단말기 가격은 14만9000원으로 대여 서비스와 함께 전자책 구매 시 할인이 가능하다.

한국이퍼브가 크레마 터치의 후속으로 내놓은 ‘크레마 샤인’은 전자잉크 패널에 ‘프런트 라이트’를 탑재, 국내 최초로 어두운 곳에서도 독서를 가능케 했다. 독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시도다. 안드로이드 4.0 운영체제를 갖춘 크레마는 기본 저장공간 8GB를 갖추고 있다.

약 6000권의 서적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아마존 킨들 페이퍼 화이트의 4배 수준에 달한다.

무게 역시 185g으로 크레마 터치보다 30g 가벼워져 초경량 무게를 자랑한다. 단 한 번의 충전으로 약 7000페이지를 연속으로 읽을 수 있다.

단말기 가격은 교보문고 샘과 같은 14만9000원. 특히 크레마를 선보인 한국이퍼브는 예스24와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영풍문고 등 국내 주요 인터넷 서점과 나남, 민음사 등 출판사들이 공동 출자한 전자책 기업.

크레마 샤인을 사용할 경우 5개 회원사에서 구매한 전자책을 모두 내려 받아 읽을 수 있다.

비스킷탭은 인터파크가 지난 8월 출시한 국내 최초 전자책 UI(User Interface) 기반의 태블릿PC.

전자책뿐만 아니라 인터넷 서핑과 동영상 시청, 이미지 뷰어 등 태블릿PC의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는 멀티 플레이어다. ‘세컨드 PC’로 활용하고 싶어하는 이용자들의 욕구를 충분히 반영했다는 점이 눈여겨볼 만하다. 다른 전자책 단말기와 달리 컬러 화면을 제공, 낯설지만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며 인터파크가 직접 개발한 전자책 애플리케이션 ‘비스킷 2.0’을 구동하는 데 가장 최적화된 단말기라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무게가 350g으로 200g 안팎의 일반 단말기보다 다소 무거우며, 가격은 18만9000원으로 샘과 크레마에 비해 다소 비싼 게 흠이다.

업체들은 이처럼 자사 제품의 강점을 내세워 치열한 경쟁구도를 벌이고 있는 것과 달리 전자책 단말기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은 아직 미온적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상반기 발표한 2012년 전자책 독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자책을 읽는 매체는 스마트폰(44.1%), 컴퓨터·노트북(38.1%)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자책 단말기는 2.3%에 불과했다. 독서에 최적화된 기기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고품질 대형화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있는 만큼 20만원에 가까운 비용을 위해 지갑을 열기엔 여전히 적잖은 부담이 있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가벼운 무게에 수천권의 도서를 저장할 수 있는 데다 터치에 익숙해진 세대들이 공간 제약 없이 수시로 책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자책 단말기는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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