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친구 위해 버스비까지… 여중생들의 '찡한' 우정

입력 2013-10-0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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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경포여중 학생들, 이다은양 위해 709만원 모아

▲경포여중 학생들이 생활고와 백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다은(16) 양을 돕기 위해 모금 운동에 나섰다.(사진=연합뉴스)

강원 강릉시 소재 경포여자중학교 학생들이 백혈병에 걸린 친구를 돕기 위한 모금 운동에 나섰다.

경포여중 학생들은 생활고와 백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친구 이다은(16)양을 돕기 위해 지난달 12일 전교 자치회를 열어 모금을 시작했다.

학생들은 모금이 시작되자 명절 때 받은 용돈 전액을 기부하고, 교통비를 아껴 보태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전 교직원과 학교운영위원회, 동창회도 모금 운동에 동참했다.

학생들은 지난 3일 이양이 입원해 있는 서울 아산병원을 방문, 1차 모금액 709만원을 전달했다.

학생회장인 신민정양은 “친구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소식을 듣고 자치회를 열어 모금을 시작하게 됐다. 병원을 방문했을 때 친구의 면역력이 떨어져 직접 만나지 못했지만 다시 건강하게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종숙 학생부장은 “가족이 어머니뿐인 이양은 병원비를 중간 정산할 수 없을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2000만원에 달하는 치료비를 어머니 혼자 감당해야 하는 형편이어서 많은 분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한편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던 이양의 아버지는 2개월 전 빚을 남긴 채 갑자기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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