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4곳 매출액, 대형마트 1곳에도 안돼”…양극화 심화

입력 2013-10-0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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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표 의원, 주요 유통업체 매출액 현황 분석

전통시장 네 곳에서 팔린 물건 값을 다 더해도 대형마트 한 곳의 매출액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한표 의원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전통시장 수는 1283곳으로 연 매출액은 21조원으로 집계됐다. 전통시장 한 곳당 매출액은 163억원이고 전통시장 점포 수는 18만6192개로 한 점포당 연 매출액은 1억1200만원으로 추산됐다.

반면 대형마트는 472곳으로 매출액은 35조9000억원을 기록했으며 대형마트 한 곳당 매출액은 760억원으로 전통시장 4.7곳과 대형마트 1곳의 매출액이 맞먹었다. 백화점(93곳)은 한 곳당 매출액이 1784억원으로 전통시장의 10.9배에 달했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매출액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가 벌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 한 곳당 매출액은 2008년 178억원이었으나 3년새 8.4% 감소했고 2012년에는 149억원으로 더 떨어졌다. 반면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최근 5년간 매출액이 각각 39%, 107% 늘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점포당 연 매출액도 58억원에 달해 SSM 3곳이면 전통시장 한 곳의 매출액을 능가했고 전통시장 점포 50곳 이상의 매출실적이 SSM 한 점포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의 양극화 심화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지원실적은 해마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1967억원이던 지원액은 2012년 1605억원으로 줄어 18.4% 감소했다. 특히 서울지역 전통시장에 대한 지원은 2008년 141억원에서 2012년 93억원으로 34%나 급감했다.

김한표 의원은“정부가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을 마련한다고 하지만 해가 갈수록 대형마트·백화점·SSM과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전통시장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정부는 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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