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토 지역 어린이 소변 세슘 검출...'아동 갑상선' 비상

입력 2013-10-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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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토 지역 어린이 소변 세슘 검출

▲방사성 물질 오염의 위험성을 말하는 야가사키 가쓰마 교수. 사진=유튜브

일본 간토(關東) 지역 어린이들의 소변에서 세슘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로 인한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4일 주간아사히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을 끼고 있는 일본의 간토 지역의 이바라키현 모리야시의 생활농협이 지역의 18살 미만 어린이 85명을 대상으로 소변 검사를 실시한 결과, 58명에게서 세슘 134 또는 세슘 137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10명 중 7명 꼴로 세슘이 검출된 셈이다.

내부 피폭 전문가인 류큐대학의 야가사키 가쓰마 명예교수는 "체내에 세슘이 쌓이면 어린이의 갑상선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야가사키 교수에 따르면 세슘이 몸의 모든 장기에 축적되면 방사선이 세포 조직의 연결을 분단해 몸의 기능 부전을 일으킨다. 2011년 3.11 동일본 대지진 후 후쿠시마나 간토 지방의 아이들에게서 코피, 하혈 등이 나타나거나 갑상선 암이 늘어난 것도 내부 방사능 노출이 원인이다.

그는 "무서운 것은 절단된 유전자가 원위치로 되돌아오면서 잘못 연결되는 '유전자 조작'으로, 이것이 집적되면 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몸에 들어간 세슘은 어른 약 80일, 어린이 약 40일의 반감기로 배출되지만 음식 섭취로 체내 피폭돼 방사선을 발하는 상태가 계속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다.

모리야시 생협이 지난해 식품 1788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280개 품목에서 세슘이 검출됐다. 쌀 74%, 버섯 63%, 차 50% 외에 30%에 가까운 일반 식품에서도 세슘이 검출됐다.

간토 지역 어린이 소변 세슘 검출 소식에 네티즌들은 "간토 지역 어린이 소변 세슘 검출, 무섭다" "간토 지역 어린이 소변 세슘 검출, 아이들 불쌍해" "간토 지역 어린이 소변 세슘 검출, 쌀도 마음대로 못먹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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