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속살]골판지원지 가격 인상 기대감 고조…업계 “수혜 기대”

입력 2013-10-0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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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재 관련주들이 골판지원지 가격 인상을 놓고 수혜 여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업계에서는 지난 2011년에도 가격 인상 이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있었다며 이번에도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골판지포장업계에 따르면 최근 골판지원지가 각 지종에 따라 톤당 5만원에서 8만원까지 인상됐다. 골판지원지업계는 그동안 원재료 값 상승과 전기료 및 첨가약품 가격 등의 상승으로 원가 압박을 받아오다 인상에 나선 것이다.

주식시장에서는 포장재 관련주들의 수혜 여부에 대한 논란이 한창이다. 수혜라는 쪽에서는 가격 인상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나 수혜라는 의견이다.

반면 골판지원지를 구매해 포장재로 만들어 파는 포장재주들 입장에서는 재료비 상승으로 오히려 악재가 아니냐는 것이다.

대영포장, 태림포장과 같은 포장재주들은 골판지원지를 사다가 골판지포장재를 만들어 팔고 있다. 포장재 업체들은 재료비 가운데 골판지원지 비중이 90%를 넘게 차지한다. 제품 재료비의 90%가 넘게 차지하는 골판지원지 가격이 톤당 5만원에서 8만원으로 올랐으니 악재라는 것이다.

일반적인 시장에서는 악재라는 주장이 맞다. 재료비의 급격한 상승은 원가부담으로 작용하고 판매가를 바로 적용시키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포장재 시장은 독과점 시장 구조다. 재료비 상승분을 포장재 업체들이 판매가에 바로 적용시켜도 소비자들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특히 골판지포장산업은 부피가 커 운송비용이 높고 특정 인쇄사양이 요구되기 때문에 중국 등 해외저가 제품의 수입이 사실상 불가능해 국내업체들만의 경쟁 구조다.

지난 2011년 9월 골판지원지 가격이 인상 됐을 당시 대영포장의 경우 2286억(2011년기준)대 매출이 2012년 2342억으로 늘었다. 영업이익은 2011년 23억대 였지만 2012년 163억으로 7배가 늘었다. 당기순익은 17억의 적자에서 123억의 흑자전환을 나타냈다.

태림포장 역시 2011년 3770억이던 매출은 가격인상이 이뤄진 이후인 2012년 3913억, 156억(2011년기준)이던 영업이익은 다음 해 298억으로 껑충 뛰었다.

대영포장 관계자는 “2011년 9월 골판지원지를 인상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같은 형태로 그때와 같이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판지업계 관계자는 “골판지원지 가격 상승을 곧바로 판매가에 반영하는 구조의 시장”이라며 “골판지원지 가격 인상 전 보유하고 있던 재고가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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