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셧다운·지표 부진에 하락…다우 1만5000선 붕괴

입력 2013-10-0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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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폐쇄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날 발표된 서비스지표 부진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다우지수는 1만5000선이 붕되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36.66포인트(0.90%) 하락한 1만4996.4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0.68포인트(1.07%) 내린 3774.34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5.21포인트(0.90%) 떨어진 1678.66을 기록했다.

셧다운(Shutdown, 폐쇄) 상황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제이컵 루 재무장관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부채한도 증액을 거듭 촉구했다.

이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미국이 부채한도 증액에 실패하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가능한 한 신속하게 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루 장관도 “의회가 부채한도 증액 협의에 나서지 않으면 유례없는 대재앙을 만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루 장관은 지난주 “10월17일이면 예산이 바닥난다”며 “부채한도를 증액하지 못하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은 이달 중순께 한도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연방정부의 부채가 시장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공화당 소속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디폴트 사태를 막고자 부채한도 증액안을 처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수 하락폭이 다소 줄어들긴 했으나 미국 국회의사당 근처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을 요구한 한 하원 의원을 인용해 베이너 의장이 공화당 의원들에게 “연방정부 디폴트를 막기로 했으며 여·야가 모두 참여하는 표결을 통해 이 조치를 처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지표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전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 9월 미국의 서비스업지수가 54.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지난 8월의 58.6은 물론이고 전문가 예상치 57.4를 모두 밑돈 것이다.

고용지표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으나 증시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0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주일 전의 30만7000건에서 1000건 증가한 것이나 31만3000건이었던 시장 전망치는 밑돈 것이다.

특징 종목으로 보석업체 제일(Zale)은 신주 발행 소식에 7.1% 폭락했다. 제약업체 일라이릴리는 엔 약세와 신흥국가의 저성장으로 판매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에 직면해있다고 발표해 3.4%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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