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이달부터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양산

입력 2013-10-0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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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플렉서블(휘어지는) OLED 디스플레이 양산을 이달부터 돌입한다. 연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채택될 예정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 충남 아산공장(A2)의 5.5세대(1300×1500㎜) 생산라인에서 플렉서블 OLED 패널 양산에 들어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연내 월 150만대 수준의 패널 생산 능력을 갖출 전망이다. 이 패널은 빠르면 이달 출시되는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신형 스마트폰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도 파주공장(E2)의 4.5세대(730×920㎜) 라인에서 플렉서블 OLED 패널 양산을 시작한다. 회사 측은 이번 달부터 양산에 돌입하는 경북 구미의 6세대 저온폴리실리콘(LTPS) 일부 라인을 플렉서블 OLED 라인으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1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4회 디스플레이의 날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양산 시점은 스마트폰을 만드는) LG전자에 물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산 돌입을 우회적으로 인정했다.

이미 LG전자는 “플렉서블 OLED 스마트폰 출시 시점을 올 4분기 정도로 예상한다”며 관련 제품 출시를 공식화한 바 있다. 연내 플렉서블 OLED를 탑재한 제품을 내놓기 위해서는 이번 달 늦어도 다음달에는 패널 양산에 돌입해야 한다. LG디스플레이는 월 35만대 수준의 플렉서블 패널 생산능력을 갖춘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는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고 구부릴 수 있는 것은 물론 기술이 발전하면 자유자재로 변형이 가능하고 종이처럼 말 수도 있다. 기술 발전 단계에 따라 고정된 곡면 형태의 디자인이 가능한 1단계, 손으로 구부릴 수 있는 2단계, 두루마리처럼 말 수 있는 3단계, 형태 제한이 없고 가격이 저렴해 종이를 대체할 수 있는 4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는 유리로 된 기존 디스플레이와는 달리 패널 소재로 폴리이미드(Polyimide) 같은 투명 플라스틱을 사용한다. 삼성과 LG가 상반기 화면이 휘어진 55인치 곡면 OLED TV를 출시했으나, 패널 재질이 플라스틱이 아닌 유리여서 엄밀히 보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제품이라고 할 수 없다.

연내 출시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은 곡면 형태지만 사용자가 직접 변형할 수는 없는 1단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패널이 깨지지 않아 사후지원 비용을 크게 절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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